(경제)세계 식품가격지수 3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전년비 22.8%↑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빵이 진열되어 있다. 지난 14일 인도는 식량 안보를 명분으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다. 인도는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다. 인도의 밀 수출 금지 발표로 전 세계 밀가룻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2.5.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유엔 식량 기구는 곡물과 육류가격이 모두 오른 가운데, 세계 식량 가격은 3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5월까지 두 달 연속 하락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식료품을 추적하는 미국 식량 농업기구(FAO)의 식품가격지수는 4월 158.3에서 지난 달 평균 157.4 포인트로 떨어졌다. 4월은 158.5였다.

월간 하락에도 불구하고 5월 지수는 여전히 1년 전보다는 22.8% 높았다. 이는 부분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에 대한 우려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해석된다.

FAO는 이날 별도의 곡물 수급 전망치를 통해 세계 곡물 생산량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해 사상 최대였던 2021년 대비 27억8400만 톤으로 총 1600만 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지난달 유제품과 설탕, 식물성유 가격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밀 가격은 전월 대비 5.6% 상승하며 육류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곡류지수도 2.2% 상승했다. 밀 가격은 전년대비 56.2% 올랐다.

FAO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생산 전망 감소와 인도의 수출 금지 발표로 밀 가격이 올랐다고 진단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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