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받았더니 별 그지같은”..남주혁, ‘짠내 폭발’ 사회 생활 (스물다섯 스물하나)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술에 취한 남주혁의 모습이 ‘짠내’를 폭발시켰다.

13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0화에서는 ‘고졸 학력’이라고 무시당하는 백이진(남주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백이진은 나희도(김태리)의 부상을 두고 다툼을 벌인 PD에게 사과했다. PD는 사람들 앞에서는 “일하면서 그럴수도 있지. 뭘 사과를 하고 그래. 여기서 얘기하지 말고 나가서 말하자”며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보였지만 곧 돌변했다. 그는 둘만 있는 자리에서 “생각이 짧았다”고 사과하는 백이진에게 “생각이 짧은 건 가방끈 짧은 거랑 관계가 있는 거냐”며 모욕을 줬다.

이어 PD는 “방송국이 미쳐가지고 고졸을 쳐받아놨다니 별 거지같은 꼬라지가 다 생긴다”면서 “고졸이라 그런게 아니라 도련님이라 그런가”라며 비아냥댔다. 그는 “집 망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이따위로 굴어. 이 버러지같은 새X야. 부자는 망해도 3대가 먹고 산다는데 아버지 잘 지내시나 보다”라고 해 백이진을 욱하게 만들었다. 

백이진은 간신히 화를 참았지만 선배들의 모욕적인 언사는 회식 자리에서도 계속됐다. “다음 공채 때는 ‘학력 제한’한다는 말이 있던데요”라는 선배의 말에 백이진의 신경이 곤두섰다. 이를 들은 국장은 백이진에게 “네가 역사의 산 증인이 되는거냐”면서 “고졸 기자가 따라주는 술 한 잔 마셔보자”고 했고, 백이진은 “고졸 기자가 술 한 잔 올리겠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술에 취한 백이진은 선배 기자에게 “저 잘하고 있어요?”라고 물으며 “나 진짜 잘해야 되는데. 내가 못하면 학력제한이 다시 생길 수도 있잖아요. 그럼 나같은 사람들은 기회조차 없어지는 거니까”라고 털어놔 ‘짠내’를 폭발시켰다.

비틀거리며 집에 도착한 백이진은 아버지의 전화를 받았다. 백이진의 힘 없는 목소리에 걱정이 된 아버지는 “많이 힘드냐”고 물었다. 이에 백이진은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괜찮아요. 다들 그렇게 사는 거 잖아요. 아빠는 어떻게 이런 걸 30년 넘게 하셨어요?”라고 되물었다. 

아버지는 “30년 동안 애썼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지. 실패였다”고 답했고, 백이진은 “실패가 아니라 시련이에요. 남들보다 너무 많이 행복했던 대가요. 누렸던 행복에 비해 이 정도 시련은 시시해요”라며 도리어 아버지를 위로했다.

“여전히 사랑이 많은 아이”라는 아버지에 백이진은 “이런 사람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