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82kg 돌파 “♥김지민이 아저씨 같다고 해..살 빼면 프러포즈 받을 듯” (‘미우새’)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연인 김지민을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준호, 이상민, 강재준의 단식원 적응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격한 배우 신동욱은 신동엽 아내 선혜윤 PD와 인연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과거 선PD와 드라마 두 작품을 함께했다고. “어렸을 때 ‘소울메이트’를 함께했다. 성격도 좋고 재미있으시다. 동엽 선배님이 정말 애처가시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아이고 그런 얘기 하지 말죠. 애처가인 거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서장훈은 배우 최수종, 가수 션과 더불어 3대 애처가로 꼽힌다고 한술 더 떴다. 신동욱은 “드라마 찍을 때 커피차도 제일 먼저 보내주셨다. ‘선혜윤, 파이팅. 사랑해요’라는 문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상민, 김준호, 강재준은 단식원을 방문하기 전, 삼겹살로 최후의 만찬을 즐겼다. 한창 먹방을 이어가던 이상민은 김준호의 20대 시절 사진을 꺼내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시치미를 뚝 떼며 “남주혁 아닌가?”라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사진 속 김준호는 샤프한 분위기로 잘생긴 비주얼을 자랑했다.

김준호는 연인 김지민을 언급하며 “나보고 너무 아저씨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살을 빼야 한다. 코 고는 생리적인 현상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이어트는 노력해 보라고 하더라. 단식원에 들어가면 사진 찍어 보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실제로 살 빠지면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김지민이) 나한테 프러포즈를 할 것 같아”라며 감량 의욕을 활활 불태웠다.

이윽고 단식원에 도착해 하룻밤을 보낸 세 사람. 기상하자마자 귀마개를 소시지로 착각하는 등 일찍이 허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으며 다이어트 사기를 높였다. 이상민은 “좋아하는 옷을 못 입는 슬픔이 있다”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단식원 원장님은 세 사람 중 강재준의 신체 점수가 가장 높다고 이야기했다. 또 몸무게는 이상민과 김준호가 각각 82.7kg, 82.4kg로 거의 동일했고 강재준은 99.8kg가 나왔다. 단식원 원장님은 강재준이 “힘들고 어지럽다”라고 말하자, 화장실도 가기 수월해질 것이라면서 소금물 2리터 마시기를 권유했다. 세 사람은 곧 소금물 마시기를 시도했는데 “벌칙 같다”, “스트레스 받아”라며 목넘김을 힘겨워했다.

겨우 소금물을 마신 후 이상민과 강재준은 쾌변을 경험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은 얼굴이 홀쭉해지기까지 했다. 김준호도 뒤늦게 신호가 화장실로 향했다.

이어 요가를 배우며 땀도 뺀 이들은 힘이 잔뜩 빠져 침대에 드러누웠다. 김준호는 “배고파서 맥아리가 하나도 없다”라고 투덜댔다. 그때 강재준이 “죽을 수도 있으니 비상식량으로 가지고 왔다”며 숨겨둔 초코바를 꺼냈다. 이상민과 김준호도 초코바 냄새를 맡고 “와아”하고 무너졌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다음 일정은 2시간 산책으로, 세 사람은 “아예 힘이 없다”며 힘겹게 걸음을 옮겼다. 1시간 후 모두의 말수는 급격히 줄었고, 힘겨움에 평소 식단관리를 잘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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