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꾹 참느라 힘들었다” 지연, ♥황재균과 결혼 앞두고 ‘홀로서기 경사’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지연 인스타그램

지연이 야구선수 황재균과 결혼을 앞두고 또 한 번 기쁜 소식을 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단독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이자 

지연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뷔 후 첫 단독 팬미팅. 그리웠던 무대에서 만나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마지막 곡엔 울지않으려 꾹꾹 참느라 힘들었네요. 그대들 또 하나의 추억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라고 글을 올렸다.

사진=지연 인스타그램

사진 속에 지연은 편안한 옷을 입고 종이에 적힌 내용을 확인하며 팬미팅 리허설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지연은 퍼프 소매의 블라우스와 샤스커트, 반짝반짝한 귀걸이를 하고 대기실의 풍선 장식 앞에서 미소 짓고 있다.

민소매를 입고 있는 사진에서는 큰 꽃다발을 들고 팬미팅 개최 축하를 받고 있다. 지연은 환하게 웃더니 쑥쓰러운지 손으로 입을 가리기도 한다. 사랑스러운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연은 지난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에서 첫 솔로 팬미팅 ‘RE: BLOOM’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지연은 다양한 코너를 구성하고 마음을 담은 선물까지 직접 준비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추억을 쌓았다. 또한 곡 공개 이후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던 무대와, 새로 준비 중인 리메이크곡의 무대도 첫선을 보였다.

지연 황재균 / 사진 = 지연 인스타그램

이번 팬미팅이 지연에게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지연이 데뷔한 뒤 그룹 티아라 멤버가 아닌 단독으로 처음 개최한 팬미팅이기 때문. 뿐만 아니라 결혼 준비 중에 팬들과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지연과 황재균은 올해 말인 12월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2월 10일 결혼 소식을 발표한 지연은 1993년생으로 올해 30살, 황재균은 1987년생으로 36살이다. 예식이 한참 남았음에도 미리 결혼을 발표한 이유는 황재균 때문. 황재균은 지난 시즌 KT위즈의 주장으로서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2연속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는 황재균은 결혼 소식으로 뒤숭숭해질 수도 있을 팀 분위기를 고려해 시즌 시작 전 결혼을 미리 알린 것이다.

이처럼 지연은 예비남편 내조와 결혼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는 세심한 면모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지연 팬미팅 포스터 / 사진제공=에이엔비그룹

지연은 2009년 티아라 멤버로 데뷔했다. ‘TTL(Time To Love)’, ‘처음처럼’, ‘Bo Peep Bo Peep’, ‘Roly-Pol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그룹에서 지연은 ‘티아라의 비주얼 센터’로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했다. 뿐만 아니라 지연은 드라마 ‘공부의 신’, ‘드림하이2’, ‘이미테이션’, 영화 ‘고死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해후’ 등 연기 활동도 병행해왔다. 최근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 화제를 모았던 영화 ‘화녀’와 ‘강남’의 개봉도 준비하고 있다. 지연은 지난 26일 첫 방송된 KBS JOY ‘비밀남녀’에서는 MC로서 진행 실력도 뽐냈다. 커리어를 쌓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는 것.

12월이면 ‘유부녀’가 될 지연은 이번 단독 팬미팅으로 ‘홀로서기’도 가능한 스타라는 점을 입증했다. 결혼 후에는 ‘유부녀돌’ 연기자로 거듭나 현재에 버금가는 활발한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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