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지지 않아” 故강수연 조문 첫날..임권택‧봉준호→김혜수‧문근영 ‘애도 물결’

▲ 배우 고 강수연 빈소. 아래 왼쪽부터 김혜수, 문근영, 임권택 감독, 봉준호 감독, 연상호 감독.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너무 이른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 한국의 첫 월드스타, 배우 고 강수연의 빈소에 영화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팬들은 깊은 슬픔과 애도도 계속됐따.

8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전날 55세를 일기로 타계한 배우 고(故) 강수연의 빈소가 마련됐다. 오전 10시부터 공식 조문이 시작된 가운데 임권택 봉준호 임순례 연상호 감독, 배우 김의성, 문소리, 예지원, 김혜수, 문근영, 박정자 등이 차례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안성기 엄앵란 윤여정 독고영재 박중훈 송강호 전도연 이성민 김희선 조승우 강동원 한효주 유지태 추자현 김승우 김남주 김보성 문성근과 박찬욱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여러 배우 감독와 영화제작사 등이 보낸 조화도 빈소를 가득 채웠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며, 장례고문은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맡았다.

또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제규, 강혜정, 권영락, 김난숙, 김한민, 김호정, 류승완, 명계남, 문성근, 문소리, 민규동, 박광수(여성영화제), 박기용, 박정범, 방은진, 배창호, 변승민, 변영주, 봉준호, 설경구, 신철, 심재명, 양익준, 예지원, 원동연, 유인택, 유지태, 윤제균, 이광국,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창동, 이현승, 전도연, 장선우, 정상진, 정우성, 주희, 차승재, 채윤희, 최동훈, 최재원, 최정화, 허문영, 허민회, 홍정인이 함께한다.

▲ 빈소를 찾은 봉준호 감독.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1966년생인 고 강수연은 아역배우로 시작해 ‘고래 사냥 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 최초의 월드스타가 됐다. 삭발을 하며 연기혼을 보여준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도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 배우 강수연. ⓒ곽혜미 기자

그는 이후에도 1990년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 숱한 화제작을 내놨다. 2001년 TV 드라마 ‘여인천하’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해 SBS 연기대상 대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 조문 후 인사하고 있는 김동호 장례위원장과 배우 박정자.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미국의 통상압력에 맞서 한국영화를 지키기 위해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을 맡기도 했던 그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정부의 간섭으로 위기에 처하자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아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2017년까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위해 헌신했다. 뛰어난 배우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린 스타였고, 강력한 리더이자 여성 영화인의 롤모델이었던

▲ 빈소를 찾은 배우 문근영.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고인은 최근 연상호 감독의 신작 ‘정이'(가제)에 출연하며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지난 5일 뇌출혈로 병원에 옮겨진 그는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 7일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빈소를 찾은 배우 김혜수.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될 예정이다.

▲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 제공|故강수연배우장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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