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솔미 “남편 한재석과 9년째 각방, 결혼 사진도 없어”(편스토랑)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박솔미가 결혼 후부터 지금까지 한재석과 각방을 쓰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4월 2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박솔미는 심진화, 김원효를 집에 초대해 직접 만든 음식을 대접했다.

집에 오자마자 남다른 텐션을 자랑한 심진화는 박솔미가 만든 대파 샐러드를 흡입했다. 박솔미의 집에 처음 방문한 심진화는 거실을 둘러보던 중 박솔미의 사진을 보고 결혼식 사진이냐고 물었다. 박솔미는 “우리 집에는 결혼 사진이 없고 내 사진만 있다. 사진을 찍어 놓고 사진 파일을 안 받았다. 파일을 받아 가라고 2년 후에 연락이 왔는데 대답만 하고 안 갔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심진화는 박솔미가 결혼 11년 차에도 변함없이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을 부러워하자 “계속 표현을 해야 한다. 내가 언니한테 숙제 내준 것 기억나냐. 하루에 한 번씩 형부한테 ‘사랑한다’라고 말하기”라고 말했다. 박솔미는 “내가 그거 두 번 했더니 콧노래를 부르더라”고 말했다.

심진화는 박솔미를 위해 호랑이 무늬 커플 속옷을 선물했다. 예상치 못한 강렬한 디자인에 당황한 박솔미는 스튜디오에서 “남편한테 속옷을 안 줬다. 그거 입고 걸어올까 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뒤늦게 김원효도 집에 도착했고, 박솔미는 두 사람에게 자신의 단짠 소스로 맛을 낸 한우 초대형 꽃갈비를 대접했다. 식사 중 심진화는 김원효에게 자신이 모았던 1억 원을 선물한 사연을 공개했다. 심진화는 “결혼하고 원효 씨가 버는 돈으로 우리가 살았다. 결혼 5년 차 쯤부터 나도 돈을 벌기 시작했다. 내가 버는 돈은 계속 저금을 했다. 내 통장이 1억이 채워지는 날 아침에 은행 문 열 때 가서 1억짜리 수표 한 장으로 찾아서 아침상을 차리고 편지를 썼다”라고 말했다.

김원효는 “기분이 되게 오묘했다. 좋은데 부담도 됐다. 10억이 있는데 1억을 주는게 아니라 아예 탈탈 털어서 전 재산을 준 거다. 고마우면서도 감격스러우면서도 책임감이 느껴졌다”라고 털어놨다.

박솔미는 애정 표현을 감추지 않는 부부에게 “우리는 집에서 문자로 부를 때도 있다”라고 설명하며 한재석과 결혼부터 지금까지 각방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박솔미는 “결혼하자마자 한 달 만에 임신을 했다. 입덧이 너무 심했다. 오빠가 지나가면 바로 헛구역질을 했다. 그러니까 같이 있을 수가 없었다. 아기 낳기 전날까지 입덧을 했다”라며 “이후에 둘째가 바로 생겨서 입덧을 했다. 3~4년을 임신, 출산을 했는데 돌이켜보니까 (남편이)되게 서운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 물론 지금까지 얘기한 적은 없다”라고 미안해 했다.

달걀을 주제로 한 이날 대결에서 박솔미는 달걀겉절이, 이경규는 노른자를 활용해 만든 꼬꼬수제비, 박하나는 핫허니스카치에그, 류수영은 마라 고추장 소스를 입힌 닭다리살, 타이거 스킨 에그에 마늘 마요 소스와 토르티아를 더해 먹는 마치닭을 선보였다.

류수영은 셰프들로부터 “류수영 씨는 배우를 가장한 요리사다”, “소스가 매력 있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우승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편스토랑’ 시작부터 프로그램과 함께한 이경규, 이영자의 하차 소식이 전해졌다. 이영자는 “‘편스토랑’ 하는 동안 더 젊어졌던 것 같다. ‘편스토랑’ 덕분에 너무 행복했고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고, 이경규는 “열심히 한번 노력해봤다. 그동안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 제 제품이 10개가 나와 있다. 많이 사 드시라”고 인사했다.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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