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영록 전남지사 27일 예비후보 등록..최고득표율 경신 나서나

6·1지방선거 전남도지사 후보들. 왼쪽부터 김영록 전남도지사·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민점기 진보당 후보.© 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 지사가 27일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선거전이 본격 달궈지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 지사는 내심 역대 최고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민의힘과 진보당 등 야당후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67)가 이날 오전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이번 전남지사 선거전은 김 지사에 맞서 국민의힘에서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63), 진보당 소속 민점기 전 전국공무원노조 전남본부장(65)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를 보면 김 지사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은 그동안 ‘민주당 공천=당선’을 보장해왔을 정도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했고,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 지사가 큰 잡음 없이 도정을 이끌어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서 도민들의 지지세도 공고한 편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 지사는 앞선 7회 지방선거에서 77.08%의 득표율을 기록, 전국 광역단체장 중 이용섭 광주시장 84.07%에 이어 두번째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때문에 김 지사가 이번 선거에서 최고득표율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김 지사는 뉴스1광주전남본부와 전남매일·광주드림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18∼19일 조사해 21일 발표한 전남도지사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53.6%의 지지를 받아 다른 후보군을 크게 앞섰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10.7%, 민점기 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본부장은 4.4%, 박매호 민생당 전남도당 위원장(56)은 1.8%였다.(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역대 전남도지사 선거 역시 민주당 소속 후보가 최소 57%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회 지방선거에서 허경만 민주당 후보가 73.5%, 전석홍 민주자유당 후보가 26.4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3회에는 박태영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57.76%, 황수연 한나라당 후보는 5.27%를 받았다.

4회는 박준영 민주당 후보 67.69%, 박재순 한나라당 후보 5.85%의 득표율을 보였고, 5회는 박준영 민주당 후보 68.3%, 김대식 한나라당 후보 13.39%였다. 6회는 이낙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77.96%, 이중효 새누리당 후보 9.55%를 기록했다.

2회 지방선거에서는 허경만 후보가 단독 출마했었고 7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았다.

이번 8회 지방선거 역시 김영록 지사의 독주와 최고 득표율 경신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반면 어느해보다 튼튼한 ‘맷집’을 갖춘 야당후보들이 버티고 있어 각축전을 예고하는 기류도 상당하다.

당장 ‘박근혜의 복심’으로 불리면서 다수의 선거 경험과 높은 인지도 등을 가지고 있는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50.1%의 득표율을 올리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 푸근한 인상으로 도민들에게 다가가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민점기 후보도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민심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선 영향 등으로 인한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이번 전남도지사 선거에서는 각 후보의 득표율을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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