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질랜드 “20일부터 입국자 코로나19 사전검사 면제”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오는 20일 자정부터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필요 없게 된다.

16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아예사 버랄 신임 코로나19 대응 장관은 이날 발표를 통해 뉴질랜드 국경 개방에 대한 단계적 대응 덕분에 입국자들에 대한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 요구를 계획했던 것보다 일찍 철폐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클랜드 국제공항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질랜드 정부는 출발 전 코로나19 검사 요구를 애초 7월 31일까지 유지한다는 계획이었다.

버랄 장관은 “국경 재개방 후 38만7천 명 이상이 입국했음에도 감염 사례가 계속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사전 검사 요구를 없앨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90% 정도가 입국한 후 필요한 검사를 받고 있고 양성 반응 비율은 2~3% 정도”라며 “따라서 우리는 출발 전 검사 요구를 없애도 입국자 중에서 감염 사례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외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은 보건 당국이 외국에서 어떤 코로나19 변이가 들어오는지 알아야 한다며 여전히 입국 첫째 날과 5~6일째 되는 날 자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뉴질랜드 시민권자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입국할 수 있지만, 시민권자가 아닌 사람들은 입국할 때 반드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16세 이하 어린이나 의학적 이유로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사람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거나 제한적인 접종만 하는 나라에서 오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제외될 수 있고 뉴질랜드를 통과하는 여객들도 더는 백신 접종을 증명하거나 뉴질랜드 여행 신고서를 작성할 필요가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지역사회 신규 감염 사례가 5천435건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15명이 추가되면서 총 1천374명으로 늘어났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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