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보수)가 이재정 경기교육감 재임 중 ‘학교폭력’과 ‘아동학대’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관련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예비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018년 교육감 선거 당시 학교폭력 제로화(化)로 평화로운 학교를 실현하겠다는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공약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2021년 10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및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운영과 가해 학생ㆍ피해 학생 조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학폭위 심의 건수는 2015년 4198건, 2016년 5481건, 2017년 7329건, 2018년 7833건, 2019년 8644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임 예비후보는 나아가 “이처럼 도내 학교폭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대책 마련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2021년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학교전담경찰관(SPO) 배치 현황’에 따르면 도내 학교전담경찰관 정원 대비 배치율은 경기남부 93.3%, 경기북부 82.5% 등 90.4%로 전국 평균 90.9%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폭력 대응 방안으로 ▲경찰ㆍ변호사 등 전문가들과 신속한 논의를 통한 처리 절차 간소화 ▲상설 학교폭력 예방기구 설립 및 운영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와 전문 상담교사 증원 ▲실시간 상담 체계 구축 ▲대전의 ‘해맑음센터’와 같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위한 기숙학교 설립 등을 제시했다.
임 예비후보는 도내 아동학대 신고 건수 역시 서울, 부산 등에 비해 크게는 4배 이상 많다며 적절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내 연도별 아동학대 신고 건수를 보면 2018년 8387건, 2019년 9977건, 2020년 9192건에 이른다”며 “특히 2019년 9977건의 경우 전국 3만8380건의 25.9%를 차지하고, 서울(6624건)의 1.5배, 부산(2302건)의 4.3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임 예비후보는 아동학대 대책으로 담임 및 보건 교사ㆍ학교 사회복지사ㆍ상담교사ㆍ교육복지사 등의 협력 체계 구축과 함께 학교 내 노후 CCTV 재정비를 제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