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북 코로나19 신규 확진 다시 만 명대로..”감소세 아냐”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두 배로 늘면서 확산 정점을 속단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6천 명대까지 떨어졌던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만 5천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10대와 40대, 9살 이하 연령대에서만 각각 2천 명 넘게 확진됐습니다.

전국적으로 기대를 모았던 코로나19 확산 감소세가 전북에서만큼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주말 효과 때문에 안정 상황이 아닐까, 하는 그런 오해는 대응에 매우 좋지 않은 내용이라는 말씀드립니다.”]

오히려 기저질환자가 많은 고령층 확진이 늘면서 위기는 가중되고 있습니다.

위중증이나 사망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들의 비율을 보면 전북은 20%대로 전국의 16%대보다 높습니다.

실제 전북지역 위중증 환자는 이달 초 30명대에서 최근 50명대로 늘었고, 사망자는 백 명대에서 5백 명대까지 급증했습니다.

병상은 갈수록 부족하고, 기존 의료체계에 대한 부담도 커진 겁니다.

치료제와 해열제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방역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해열제는) 필요한 만큼만 구입을 하시면 문제가 덜 할 텐데 사재기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현재 치료제도 상당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한동안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화장장은 그나마 화장횟수를 늘려 숨통이 트인 상황, 하지만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 확산 정점 구간이 더 길어질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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