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땐 안 이랬는데..제시카, 2등 굴욕인데 남친 전 여친과 데뷔

제시카 인스타그램

[OSEN=장우영 기자] 가수 제시카가 중국 서바이벌 오디션을 통해 걸그룹으로 재데뷔한다. ‘소녀시대’로 활동했던 커리어 등으로 무난한 1등이 예상됐지만 제시카는 2위로 재데뷔가 확정, 굴욕 아닌 굴욕을 겪었다.

2일 중국 시나 연예 보도에 따르면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 마지막 녹화가 지난 1일 진행됐고, 전파를 타기 전 현장 관객을 통해 최종 순위가 유출됐다.

현장 관객들에 따르면 1위는 대만 가수 와심릉(왕신링)이 차지했다. 왕심릉은 매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비롯해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며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였다. 1위에게 주어지는 ‘센터’ 자리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제시카는 일단 걸그룹으로 재데뷔할 수 있게 됐다. 제시카는 외국 국적의 참가자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참가자들과 비교 불가한 실력을 증명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시카가 출연한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는 30세 이상 여성 연예인들이 경쟁을 거쳐 걸그룹으로 재데뷔하는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2014년 소녀시대 탈퇴 후 자신이 설립한 브랜드 디자이너, 솔로 가수로 활동하던 제시카는 약 8년 만에 걸그룹에 도전했다.

하지만 방송 전부터 프로필에 미국 국적의 조선족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소속사 측은 “유출된 출연자 명단 속 제시카의 ‘조선족’ 표기는 소속사에서 제출한 게 아니다. 정정을 요청한 상태”라며 해명했다.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에 출연하게 된 제시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연 때 입었던 의상 등과 무대 스틸을 공개하며 여전한 클래스를 증명하려 애썼다. 특히 소녀시대로 활동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최정상의 자리만 지켰기에 1등은 따놓은 당상, 센터로 재데뷔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모든 무대를 마친 결과, 제시카는 2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소녀시대 때는 경험하지 못했을 ‘2등’의 굴욕을 겪었다. 재데뷔는 성공했지만, 제시카의 자존심에는 금이 갔다.

또한 제시카는 남자친구인 타일러 권의 전 여자친구 질리안 청과 같은 그룹으로 데뷔한다. 질리안 청은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에서 5위에 이름을 올려 제시카와 한 팀으로 활동하게 된다.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와 한 그룹으로 활동하게 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발생하고 말았다.

이 외에도 재데뷔할 그룹에는 위원원, 탄웨이웨이, 차이줘옌, 쉐카이치, 곽채결, 탕스이, 장티엔아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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