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가짜 수산업자 사건→♥이규혁과 재결합한 ‘운명의 날’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와 스피드 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이 러브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

9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오는 12일 결혼을 앞둔 손담비와 이규혁이 새 운명부부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담비와 이규혁이 10년 전 연인 사이였음이 밝혀졌다. 두 사람이 2011년 SBS 예능 ‘키스 앤 크라이’에서 처음 만난 것은 익히 알려져 있었지만, 당시 비밀연애 중이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최초 공개된 것.

손담비는 “10년 전에 1년 넘게 만났던 사이였고 그때도 지금처럼 죽고 못 살았었다. 1년 동안 스펙타클하게 불같은 사랑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별 이유는 같이 있지 못했던 것, 그거 하나였다”고 밝혔다. 손담비는 전지훈련 간 이규혁을 보고 싶은 마음에 어리광을 부렸고 이규혁은 그런 재촉을 “나에게 중요한 스케이트를 존중 안 해준다”고 오해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니라는 이들은 “너무 슬프지만 결국 서서히 마음을 접고 헤어졌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10년이 흘렀다. 2021년 8월 손담비에게는 시련이 찾아왔다. 당시를 떠올린 손담비는 “거의 3개월 동안 술만 마시고 살도 많이 빠졌을 때였다”고 회상했다.

손담비는 지난해 8월 절친 정려원과 함께 포항 가짜 수산업자 김 씨로부터 억대 선물 공세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소속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는 “손담비가 2019년 포항에서 드라마 촬영 당시, 수산업자 김 씨가 팬이라며 촬영장 등에 찾아와 접근했다. 이후 일방적으로 고가의 선물 공세를 펼쳤으나 받은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주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힘든 시기를 보내던 손담비 앞에 운명처럼 다시 이규혁이 나타났다. 두 사람을 아는 지인이 우울감에 빠져있던 손담비를 데리고 이규혁의 가게에 찾아가며 인연의 새 페이지가 열렸다.

손담비는 “어색할까 봐 걱정했는데 오빠를 보는 순간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요즘에 힘들다며. 아무것도 아니야’로 시작된 말 덕분에 힘들었던 부분들이 해소됐다. 치유 받은 기분이었다. 어느 순간 내가 웃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날 새벽 6시까지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그날이 우리의 운명을 바꿔놨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열애 인정, 올해 1월 결혼 발표까지 화제의 중심에 있는 손담비와 이규혁은 오는 12일 예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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