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소속사에 이지혜 감사등기..”캐스팅과 관련無”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동료 배우 이지혜가 각각 한 연예기획사 이사와 감사로 등기된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일었고, 옥주현 측은 캐스팅과는 관련이 없음을 강조했다. 시어터플러스 제공

핑클 출신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이사로 있는 연예기획사에 동료 배우 이지혜가 감사로 등록된 것을 두고 갖가지 추측이 일자 업계 관계자는 “두 배우가 특수관계는 맞지만, 이번 캐스팅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옥주현이 지난 3월 23일 설립한 연예기획사 타이틀롤에 같은 소속사 배우로 알려진 이지혜가 감사로 등록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

감사는 법인의 독립기관으로 법인의 업무 문제가 있는 지를 조사하고 감찰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옥주현과 이지혜가 특수 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두고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 입김 논란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옥주현이 이지혜가 특수 관계인 것은 맞다”면서도 캐스팅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수십억원 제작비가 투입되는 ‘엘리자벳’과 같은 뮤지컬의 경우 해외 원작자에게도 배우에 대한 컨펌 등을 받는 등 옥주현 개인이 캐스팅에 입김을 넣었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 추측”이라고 했다.

또한 “이지혜 본인 또한 뮤지컬계에서 실력을 인정받는 배우이고, 오디션을 보고 정당하게 캐스팅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지혜가 법인의 감사로 등기돼 있는 것에 대한 지적은 일부 있었다. 한 법인의 감사를 맡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 A씨는 “감사는 역할이 분명하고 법인에서도 독립된 중요한 구성원으로 형식적이라고 해도 전문적인 회계·경제 지식, 상거래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라며 “이러한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을 경우 제도를 악용하는 케이스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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