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유퀴즈’ 출연 확정→시청자 게시판 폭발, 거센 갑론을박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출연 소식에 시청자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tvN 측은 4월 13일 뉴스엔에 “윤 당선인이 이날 진행된 ‘유퀴즈’ 녹화에 참여했다. 방송은 다음 주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측 역시 윤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2차 내각 인선안을 발표한 직후 ‘유퀴즈’ 촬영장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20일 방송되는 ‘유퀴즈’에서 윤 당선인이 MC 유재석, 조세호를 만난 모습이 공개된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등 세부사항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는 입장이다.

국민의 힘 대선 후보였던 윤 당선인은 지난 3월 9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48.6%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7.8%)를 제치고 당선됐다. 대통령 임기는 올 5월 10일부터 2027년 5월 9일까지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 당선 후 예능에 출연하는 건 최초다.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해 9월에는 SBS 예능 ‘집사부일체’ 대선 주자 빅3 특집, 지난해 12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대선 주자 특집에 연달아 출연했다.

국민의 힘 측은 윤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 배경에 대해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 출연 확정 소식이 전해진 후 ‘유퀴즈’ 예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정치인, 심지어 대선 후보도 아닌 대통령 취임을 앞둔 당선인이 출연함으로써 ‘유퀴즈’가 정치 방송화되는 모양새가 보기 불편하다는 것. 반면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취지의 방송 출연을 반기는 윤 당선인 지지자들도 존재한다.

한편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정치인 미화 방송에 유재석을 이용하다니”, “윤 당선인 출연 반대합니다”, “지금이라도 방송 철회하길”, “최악의 섭외”, “이번 주 ‘유퀴즈’ 안 봅니다” 등 회의적인 시각의 항의글이 주를 이루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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