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北매체, 통일부 비난..”전쟁 위기 몰아오는 대역 범죄”

기사내용 요약
메아리 “통일부, 명칭과 꼭 반대의 행태”

[서울=뉴시스]북한 내부 모습. 2022.06.08.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 선전 매체가 9일 통일부를 겨냥해 전쟁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메아리는 이날 중국 동포 명의 글에서 “간판에 통일이라는 두 글자를 버젓이 새겨놓은 남조선의 통일부가 명칭과는 꼭 반대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지금 보수 세력이 집권한 남조선에서 통일부가 하는 일은 어느 것 하나 민족의 화해, 단합, 통일과는 인연이 없는 짓들”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조선반도 비핵화도 아니고 북 비핵화를 대북 정책의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으니 이것은 지난 보수 집권 시기처럼 핵 문제를 구실로 북남 관계에 빗장을 지르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 선언에 대해서도 액면 그대로 이행하기 어렵다, 자유 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통일 한국을 실현하는 관점에서 이를 대해야 한다고 떠들고 있는데 이것은 온 민족의 총의가 담겨진 북남 공동 선언에 대한 노골적인 부정이며 시대착오적인 흡수 통일을 이뤄보겠다는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메아리는 “아무리 봐야 반통일, 동족 대결로 일관돼 있다”며 “그러니 남조선의 통일부가 앞으로 북남 관계를 완전히 도륙 내고 조선반도에 전쟁 위기를 몰아오는 대역 범죄도 서슴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결국 머리 위에는 통일이라는 두 글자를 이고 실지로는 분열의 장벽을 더 높이 쌓으며 대결과 전쟁을 고취하려는 것이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며 “정녕 그런데도 통일부라고 입에 담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따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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