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與 “‘북로남불’..사죄부터” 野 “‘신색깔론’..강력대응”

[앵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정치권 공방이 주말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리 국민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사죄부터 하라고 공격했고, 민주당은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신색깔론으로 규정하며 강력 대응하겠다 맞섰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인권 문제라고 규정했습니다.

아버지는 월북자가 아니라고 한 고 이대준 씨 아들의 편지를 소개하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이들에게 사죄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특히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지만 정작 민주당 자신과 북한만은 예외라면서 ‘내로남불’을 넘어 ‘북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건 당시 월북으로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었다는 민주당 일부 의원 주장엔, 책임지고 근거를 공개하라 압박했습니다.

한 치의 숨김도 없이 떳떳하다면 자료 공개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 된다면서, 국민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인권정당’ 민주당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같은 여당 공세를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신색깔론’으로 규정했습니다.

‘강 대 강’ 국면으로 몰고 가 야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진상 규명을 위해 당시 사건 관련 대통령 기록물 공개에 협조하라는 야당 요구엔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정쟁을 위해 국가안보 관련 첩보 내용을 공개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냐고 비판했는데, 모든 첩보기능과 대북 감시기능을 무력화해도 좋다는 의도라면 국회 의결로 공개하자면서 정말 무책임하다고 역공했습니다.

특히 과거 첩보를 보고받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월북이라 얘기했다며, 당시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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