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 “연합연습이 평화 보장은 궤변..방화범이 불 끄겠다는 것”

신속히 이동하는 K-1 전차 (파주=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이 시작된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의 한 육군 기갑 훈련장 인근 도로에서 육군 K1A2 전차가 이동하고 있다ㅠ. 2022.8.22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북한은 한미 양국의 방어적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 이틀째인 23일 대외선전매체를 동원한 비방을 이어갔다.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을지프리덤실드는 우리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전제로 한 가장 모험적인 북침실전연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합동군사연습이 평화와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은 방화범이 불을 끄겠다는 것만큼이나 황당무계한 궤변”이라며 “합동군사연습은 조선 반도 정세를 험악한 지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방이 첨예하게 격돌하는 상황에서는 사소한 우발적인 충돌도 걷잡을 수 없는 재앙으로 번져지고 나아가 전면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혈세를 첨단무기 구매와 북침 전쟁 연습에 마구 처넣어 가뜩이나 어렵던 경제와 민생위기를 더욱 험악한 지경에 몰아넣고 있다”며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

북한은 UFS 연합연습이 시작된 전날에도 ‘려명’, ‘메아리’ 등의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이번 훈련이 문재인 정부 때 체결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임을 주장하며 맹비난에 나섰다.

UFS 연합연습은 내달 1일까지 이어지며, 전시 체제로 전환해 북한 공격 격퇴 및 수도권 방어를 연습하는 1부와 수도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숙달하는 2부로 구성된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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