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북한 핵위협 속 방한 中북핵 대표, 행보·메시지 주목

기사내용 요약
1일 취임 후 첫 방한…3일 한중 북핵 협의
현 정부 및 차기 정부 인사들 면담 가능성
성 김 美북핵 대표 방한 일정과 비교될 듯

[인천공항=뉴시스] 배훈식 기자 =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하고 있다. 2022.05.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1일 방한한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행보와 메시지가 주목된다. 이번 방한은 북한이 능동적, 선제적 핵 사용 기조를 언급하면서 대남 위협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류 대표는 이날 방한해 약 1주일 간 일정을 진행한다. 류 대표는 미국, 유럽연합(EU), 러시아 등을 순회한 뒤 마지막 방문지로 한국을 찾았다. 이번 일정은 류 대표 취임 후 첫 방한에 해당한다.

주요 일정은 3일 예정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의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이다. 양 측은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안정적 상황 관리를 위한 협력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한중 북핵수석대표 협의 외 현 외교부와 통일부 인사들과 면담 등 대면 일정도 진행할 전망이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의 면담이 예정됐고, 통일부에서도 차관급 면담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직전 방한인 만큼 차기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이 성사될 소지도 상당하다. 외교부와 통일부 장관 후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 대면 등이 가능성 있는 일정이다.

다만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차기 정부 인사들이 방한한 북핵 대표와 현안을 협의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도 일각에서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류 대표 일정은 앞선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방한 행보와 비교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지난달 18~22일 이뤄진 김 대표 방한 일정은 매번 화제가 됐던 바 있다.

당시 김 대표 대면 일정에는 우리 측 외교안보 분야 주요 인사들이 연이어 언급됐다. 나아가 윤 당선인과 사적 만찬까지 성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당한 주목을 끌기도 했다.

류 대표가 방한 일정 중 내놓을 메시지도 관심 대목이다. 최근 핵위협 중인 북한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과 진영 대립 구도 속 대중 연계 대응에 대한 견제구를 던질 수 있다는 관측 등이 오르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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