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장예찬, 김어준 제대로 때렸다 “北 만행 두둔하며 ‘시신 소각’을 ‘화장’이라고..”

장예찬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이 방송인 김어준씨를 겨냥해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에서 북한의 만행을 두둔하며 시신 소각을 화장이라고 말한 김어준”이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어준씨는 북한군에 피살당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대준씨를 ‘월북자’로, 북한이 그의 시신을 불태운 것을 ‘화장(火葬)’이라고 표현하면서 ‘일종의 코로나19 방역’ 행위라고 주장한 바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예찬 전 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상시라면 의거 월북자로 대우받았을 사람인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바이러스 취급받는 거다. 그래서 여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해상에서 사격을 하고 화장을 한 것'”이라는 김씨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 전 단장은 “화장? 화장이라고? 김어준은 지난 망언에 대해 유족들에게 사죄하고 이제 그만 TBS를 떠나라”며 “아버지를 잃은 자녀들 가슴에 대못을 박은 인간에게 단 한푼의 세금도 더 주기 아깝다”고 일갈했다.

이어 “쫓겨나서 순교자 행세할 생각하지 마라. 비겁하게 눈치 보며 잔머리 굴리는 소리 다 들린다”면서 “입으로는 쫄지 마라고 하면서 지저분하게 버티는 거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김씨를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냥 유튜브에서 개딸들에게 슈퍼챗이나 받아라. 그게 김어준에게 어울리는 자리”라며 “김어준이 계속 세금으로 거액의 출연료를 받으며 방송하는 자체가 유족들에게 2차 가해”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끝으로 장 전 단장은 “문재인 정부의 월북공작 사건을 방송에서 이야기 할 때마다 슬픔과 분노가 차오른다. 피살당한 우리 공무원의 아내, 아들, 그리고 어린 딸에게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치인들은 깊은 상처를 남겼다”면서 “지금도 민생이 중요하다며 지나간 사건 취급을 하는 우상호 비대위원장을 보면 정치를 떠나 사람이 어떻게 저리 모질고 잔인한지 눈물이 나온다”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저격했다.

한편,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지난 17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며 방송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김씨는 “월북 의도가 없었다는 증거는 새로 제시됐습니까? 아니에요”라며 전날 해경이 2년전 북한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 A씨의 월북설에 힘을 실었다. MBC도 16일 뉴스에서 “새로운 근거도 없이 정부 바뀌자 ‘월북 아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김씨를 겨냥해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불태운 북한 행위가 코로나19때문이며 따라서 화형이 아니라 화장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펼쳤다”며 “어제 해경 발표에 김어준은 단 한 마디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황당한 것은 이번 발표가 근거가 없다며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는 점”이라며 “월북하려 했다는 증거를 내놓아야하는데, 그렇지 않고 없는 근거를 내놓으라니 궤변 중 궤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C도 마찬가지”라며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해경의 발표는 받아쓰기 식으로 보도해 놓고, 이번 해경 발표에는 갖가지 트집을 잡고 나섰다. 엉뚱하게도 문재인 정부 찬양을 덧붙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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