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일라이 가족에 투명인간 취급 당해, 시모는 이혼시킨다고”

[뉴스엔 서유나 기자]

지연수가 고부갈등을 드러냈다.

4월 8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1회에서는 2010년 이혼한 지연수와 일라이가 2년 만에 재혼했다.

이날 지연수는 일라이가 이혼 판결 당일 재판장에 출석하지 않은 것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지연수는 “그래도 10년 가까이 산 사람에게 예의는 지켜야하잖나. 같이 산 친구도 짐을 뺄 때 인사하는데 이 사람이 마음 떠난 건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이 싫어지면 답 없거든. 그건 이해할 수 있는데 10년 가까이 살았는데 재판장엔 나와주지. 그게 예의인데”라고 말했다.

이에 일라이는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나. 돈도 없는데 돈이 없는데 어떻게 왔다갔다 하냐”며 버럭했다.

이어 “내가 왜 이혼하자고 한지 아직도 모르냐. 우리 한국에서 살 때 완전 거지였다. 그래서 미국 들어갔잖나. 내가 우리 부모 옆에서 애처럼 살고 싶어 들어간 거 아니잖나. 돈 때문에 들어갔잖나. 여보가 우리 부모한테 뭐라고 했냐. 이제 우리 다같이 살 건데 모시고 살아야 하는데 더 큰집으로 이사가야 하지 않냐고 했지않냐”고 따졌다.

그러자 지연수는 “정확하게 얘기하겠다. 우리가 미국에 들어가 살게 되면 너희 엄마가 제시한 조건이 식당 근처 아파트에 너희 셋이 살아 였다. 그리고 나도 일을 시켜준다고 했다. 갔는데 말이 바뀌었다. 그냥 이사를 간단다. 우리 분가도 취소됐고 내가 일하는 것도 자리가 없단다. 다 이해했다”고 바로잡았다.

이어 “내가 서운했던 건 아버님 저 가서 청소라도 할게요’ 하니 ‘너 일할 자리 없어!’. 아버님 순간순간 말하는 말투 안다. 처음엔 이해되는데 불만이 생기면 나중에 서운한 거다. 나는 거기 그냥 혼자였다. 내가 거실에 있든 식탁에 있든 투명인간 취급하고 말 시켜도 대답 안 하고. 넌 내 기분 생각해봤냐. 나도 미국에서 힘들었다”고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연수는 결혼생활 중 부부싸움의 95%가 일라이의 엄마 탓이라며 “넌 일본 가있으니까 몰랐겠지. 너 일본 간 동안 난 네 엄마랑 민수랑 셋이 살았다. 너도 너희 엄마 감당하기 힘들잖나. 근데 왜 나한테 감당하라고 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시집살이 당하는 걸 말하지 않았냐는 일라이에게 “너랑 이혼시킨다고 했다. 너랑 헤어지게 만든다고 했다”고 소리쳤다. 다만 일라이는 “난 그말 못 믿는다”고 반응했다.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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