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균 “짜잔형 하차 후 30kg↑, 술 끊고 아이스크림에 의존”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약 10여 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짜잔형’ 최동균은 장발의 헤어스타일과 짙은 이목구비로 변함없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40대에 접어든 최동균에게서 중후한 멋도 느껴졌다. 

엑스포츠뉴스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사무실을 직접 찾아 최동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약 11년 만에 ‘짜잔형’으로 대중 앞에 선 최동균이 매체와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5년부터 약 7년 가까이 EBS 인기 프로그램 ‘방귀대장 뿡뿡이’의 ‘짜잔형’을 맡아 큰 사랑 받았던 최동균. 그가 오랜 세월이 지나 다시 ‘짜잔형’으로 근황을 전해 많은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의 근황을 접한 수많은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담은 댓글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최동균은 “그저 감사한 마음만 들뿐이다. 저를 잊은 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셔서 감동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동균은 약 30kg 가까이 체중이 증가한 비주얼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술을 끊고 아이스크림에 의존하게 되면서 살이 쪘다. 50kg 중반대였는데 80kg를 넘기게 됐다”고 밝혔다. 

최동균은 “원래 간식을 일체 안 먹는 편이다. 8개월 전에 아들이 막대 아이스크림을 먹어 보라고 권해서 먹었다. 너무 맛있더라. 앉은 자리에서 15개를 한 번에 먹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날부터 막대 아이스크림을 하루에 60, 70개씩 사와서 반 이상을 먹었다. 냉동실에 아이스크림이 꽉 차 있었다. 습관처럼 삼시 세끼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50kg대의 마른 체구였던 그는 아이스크림을 꾸준히 먹으면서도 살이 찌는 줄 몰랐다고 회상했다. 최동균은 “주위에서 무슨 일 있냐고 물을 정도로 말랐을 때다. 아무리 먹어도 살찌는 줄 몰랐다. 조금씩 마른 느낌이 없어지는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결정적으로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뒤 움직이지 못 하는 상태로 아이스크림을 먹게 되면서 체중이 부쩍 더 증가했다고. 최동균은 “퇴원하는데 몸이 버거울 정도로 무거웠다. 한참 만에 거울 속 제 모습을 보는데 얼굴이 동그래졌더라. 살면서 70kg를 넘어본 적이 없는데 그때 이미 75kg를 찍었다.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때부터 아이스크림 먹는 양을 하루 10개로 줄었지만, 체중은 멈출 줄 모르고 올라갔단다. 최동균은 “최근에 영상 출연 전에 확인해봤더니 85kg가 됐더라”며 머쓱한 듯 미소 지었다. 

대중의 관심에 힘입어 다이어트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그는 “입금만 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어릴 때 운동을 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아이스크림은 하루 다섯 개 미만으로 먹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최동균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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