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文 부부, 걸어서 靑 떠난다…文 공격하면 물 수밖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백서 발간 기념 국정과제위원회 초청 오찬에 참석하며 탁현민 의전비서관에게 보고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9일 오후 6시가 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를 모시고 청와대 정문 쪽으로 게이트 열고 나오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탁 비서관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청와대 정문 오른쪽 편 분수대에 많은 분들이 퇴근길 마중을 올 것 같아 청와대 정문부터 그 공간까지 조금 확보해놓고 문 대통령이 내려가시면서 인사도 하시고, 짧게 소회도 밝히실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탁 비서관은 “앞으로 근무할 날짜는 이틀, 금요일하고 다음주 월요일뿐”이라며 “청와대를 떠난다는 느낌은 어제 청와대 내부 전산망이 끊겼을 때 확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바탕화면에 1826일인가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나오는데 컴퓨터 접속했을 때 느낌이 아무래도 그렇더라”고 덧붙였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 퇴임 후에 (정치권 등에서) 걸고 넘어지면 ‘물어버리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할 수 있는 게 무는 거밖에 없으면 물기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의 의전비서관 내지는 가까이 있는 분이 했다면 공포심을 유발할 수도 있고 , 상당히 거만하게 들릴 수도 있어 문제이지만 전직 대통령(을 모셨던 전직 비서관)이 무슨 권력과 무슨 힘이 있는가”라고 말했다.

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탁 비서관은 “그동안 5년 동안 해왔던 대통령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비난부터 시작해서 오랫동안 대통령을 따라 다니면서 괴롭혔던 사람들이 있다”며 “건강한 평가, 치열한 논쟁은 얼마든지 환영이지만 쉬고 싶다는 대통령을 근거 없이 물어댄다면 저도 반박을 하는 등 무는 것이라도 해야 되지 않나”고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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