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스젠더 풍자 “성전환 수술 때 무통주사 맞지 않고 버텨”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풍자가 고민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출연했다.

이날 풍자는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쉬는 날이 하루도 없었다. 하루에 방송만 3~4개 한다. 오늘도 2시간을 자고 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더 지니어스’에 출연한 풍자의 친구 김경훈이 출연했다. 그는 “풍자는 일을 안 하면 불안해하고 우울해한다. 일을 안 하면 뭘 해야 할지 몰라 한다. 연애에 대한 관심도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풍자는 “1년 반 전에 고관절 인공 관절 수술도 받았다. 마취가 깨자마자 방송을 했다”고 8시간 대수술 후에도 일을 놓지 못했다며 “한 시간이라도 쉬면 불안해진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골반염 치료를 계속 미뤄왔던 풍자는 “병원에서 괴사가 와서 고관절에 구멍이 왔다고 했더라. 평생 휠체어를 타거나 사망까지 갈 수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하반신 불구 위기까지 겪었다고 밝혔다.

또 풍자는 “살면서 2번 정도 무통주사를 경험할 일이 있었다. 첫 번째는 성전환 수술과 고관절 수술 받았을 때. 둘 다 맞지 않았다. 재정신이 아닌 상태로 헤롱헤롱 하는 것이 싫었다. 핸드폰을 손에 놓지 않고 일에 대한 답장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오은영 박사는 “워커홀릭이다. 일을 안 하면 마음이 불편한 것이다. 강박적으로 하는 거다. 잘 포장된 심리적인 문제라고도 한다”고 진단했다.
namsy@sportsseoul.com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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