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일 “그럴 리 없다” 강수연 별세 소식에 끝내 오열

故 강수연이 팬들 곁을 떠나기 전날 병원을 찾아 쾌유를 빌었던 동료 배우 한지일

[뉴스엔 허민녕 기자]

“그럴 리가 없어요 어제까지…”

강수연의 쾌유를 빌며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병원을 찾았던 그. 중환자실에 있어 볼 순 없었지만 배우 한지일은 “회복되리라 믿는다, 꼭 그렇게 될 것”이라며 초조한 마음을 애써 숨겼다. 그게 비보가 전해진 전날인 5월6일이었다.

5월7일 오후 다시 일어서길 모두가 기도했던 강수연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2~3차례 시도 끝에 전화가 연결됐고, 배우 한지일은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끝내 오열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삼성서울병원으로 향하는 길이라 했다.

한지일은 故 강수연과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서 만난 일화를 꺼냈다. 당시 그는 미국에 체류 중이었던 상태. 한지일은 “강수연과 너무 반갑게 해후했던 순간”이었다며 “미국 들어가지 말고 한국에서 우리 영화하고 살아요 그렇게 내게 얘기했던 게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들린다”고 했다.

한지일은 강수연 대표작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아제 아제 바라아제’를 통해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강수연에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긴 이 영화를 통해 한지일은 그해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진=한지일 페이스북 캡처)

뉴스엔 허민녕 mig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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