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신동미, 임신 아니었다..오민석 “난 입양도 OK”

현재는 아름다워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현재는 아름다워’ 신동미와 오민석의 임신은 아쉬운 해프닝으로 끝이 났다.

30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연출 김성근) 35회에서는 이윤재(오민석)와 심해준(신동미)의 결혼 뒤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심해준에게는 두 번의 경사가 한 번에 찾아왔다. 이윤재와 결혼한 데 이어, 임신 테스트기에서 선명한 두 줄이 나온 것.

이를 본 이윤재는 기뻐하며 심해준을 끌어안았고 조심스레 “자기 아이 싫어하는 건 아니지?”라고 물었다. 이에 심해준은 “왜 싫어하냐. 안 생길까 봐 얼마나 걱정했는데. 말은 안 해서 그렇지 내가 나이가 있지 않냐. 우리 두 사람 닮은 아이가 갖고 싶었다”라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다만 아직 확실한 게 아니다 보니 검사를 하기 전까진 “부모님껜 아직 말씀드리지 말자”고 했다. 하지만 이윤재는 넘치는 기쁨에 할아버지 이경철(박인환)에게 “임신했다”고 밝혔고 결국 모든 식구가 이를 알게 됐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혈액 검사를 받은 결과 임신이 아니었던 것. 이윤재는 “괜찮다. 난 진짜 생기면 낳고 안 생기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안 생겨도 아이가 키우고 싶으면 난 입양도 생각하고 있었다”고 위로했고, 상심한 심해준은 “입양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윤재는 “실은 우리 아버지 입양아이시다. 내가 생각할 때 좋은 관계란 어떻게 사랑하고 신뢰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입양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자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이윤재는 “내가 저지른 일이니까 부모님한테는 내가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윤정자(반효정)는 뒤늦게 자신이 입양아 출신임을 밝힌 진수정(박지영)을 용서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윤정자는 “이렇게 된 마당에 우리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자. 이젠 너도 나한테 숨기는 거 없지 않냐. 난 이제 네가 예전처럼 좋지는 않다. 하지만 이해는 된다. 너희 친정 부모님이 그렇게 하자 하시는데 네가 그걸 어떻게 거역했겠냐. 그러면서 마음이 얼마나 상했겠냐. 다만 난 네 속의 그 그늘이 싫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에 진수정이 “그늘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라고 하자 “맞다. 살면서 그늘 없이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 그래서 오래 생각을 해봤는데 널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를 못 찾겠다. 찾아내려 해서 겨우 찾아낸 게 그늘이 있는 거였다. 당장은 예전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예전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난 네가 어려웠다. 잘 해주는 데도 어려웠다”면서 “한 번 살아보자. 이제부터 살아봐야 어떨지 알지 않겠냐”라고 답했다.

이후 윤정자와 진수정은 숨김없이 감정을 드러내며 서로에게 더 가까워졌다. 삶에 평화가 찾아오며 진수정은 이현재에게도 조금씩 마음을 열었다. 이현재를 집까지 초대해 저녁 식사를 대접한 그는 현진헌(변우민)에게 “미래가 많이 밝아졌다. 그래서 현재가 마음에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딸 현미래가 좋은 사람을 만나 중심을 잡자 진수정이 다음으로 되돌아본 건 자기 자신이었다. 현미래의 말에 마음에 변화가 생긴 것. 현미래는 “엄마는 친부모님 찾아볼 생각 안 해봤냐”라고 물었고, 진수정은 “왜 안 했겠냐. 날 버린 사람을 찾아서 뭐 하냐. 그걸로 받은 상처 아물어가는데 또다시 헤집고 싶지 않다”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현미래는 “현재 씨 아버님은 퇴직하시면 입양 단체에서 일하겠다 그러셨다고 하더라. 인간이 태어나서 처음 맺는 관계가 부모인데, 그 처음이 어긋나면 마음이 뒤죽박죽이 된다고. 난 엄마가 친부모님 찾았으면 좋겠다. 단추 다 풀고 첫 단추부터 다시 끼웠으면 좋겠다. 용기를 가져라. 엄마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고, 현지헌 역시 “나도 동감이다”라고 응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현재는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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