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재욱이 정소민의 폭주를 막았다.
24일 방송된 tvN ‘환혼’에선 폭주 후 상심한 무덕(정소민 분)을 감싸 안는 장욱(이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욱은 환혼인을 제거했다는 서율(황민현 분)에 “환혼인인 건 어떻게 알았어?”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서율은 “폭주해버리면 절대 감출 수 없다. 그건 더 이상 사람이 아니라 괴물인 거야”라고 일축하곤 무덕을 바라보며 “그런 괴물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게 우리가 할 일이야”라고 넌지시 덧붙였다.
장욱은 “세상으로부터 괴물을 지키는 방법도 있어. 괴물을 잘 지키고 있으면 세상은 알아서 돌아가겠지. 율이 넌 어려서부터 너무 많은 기대를 받아서 그만큼 거창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평생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말만 들었어.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거야”라고 말했다.
이날 박당구(유인수 분)와의 대련을 거부한 장욱에 무덕은 “박당구가 져주겠다고 하는 걸 거절하다니 자존심이 그렇게 강했나?”라고 일갈했다.
이에 장욱은 “네가 하지 말라는 식으로 봤잖아”라며 억울해했고, 무덕은 “내거 언제? 기회가 한 번 밖에 안 남았어. 이제 어쩔 거야?”라고 쏘아붙였다.
“뭐지, 이거? 지금 내 탓하는 거야? 지가 지 손으로 갖다 바쳐놓고 왜 날 째려봐?”라는 장욱의 항변엔 “지금 네 탓 내 탓 할 때야? 유치하게 진짜”라고 성을 냈다.
한편 이날 박진(유준상 분)은 송림의 경비를 강화할 거라며 술사들에게 외출금지를 선언했다. 이어 박진은 술사들에게 세죽헌으로 이동할 것을 명령했으나 장욱만은 예외였다.
이에 장욱은 “왜 저만 빠지라 하는 겁니까?”라고 따져 물었으나 박진은 “넌 모든 것이 예외다. 혼자 있기 심심하면 밖으로 나가도 좋다. 집으로 돌아가 너 편한 대로 지내라”라고 차갑게 일축했다.
결국 김도주(오나라 분)의 심부름을 위해 무덕과 함께 천부관으로 간 장욱은 진무(조재윤 분)의 공격을 받는 김 내관(정지순 분)을 발견했다.
진무에게 정체가 발각된 장욱은 약과 심부름을 왔을 뿐이라며 웃어 보였지만 그의 공격까지 피할 순 없었다.
“제가 이곳 천부관에서 사라지면 곤란해질 텐데요?”라는 장욱에 진무는 “너는 고스란히 남겨 놔야지”라고 답하곤 넌지시 무덕을 바라봤다.
이어 장욱을 결계에 가둔 채 무덕에게 질문세례를 쏟아낸 진무는 몸을 숨긴 김 내관을 향해 “여기 인간이 하나 있으니 나와서 기력을 찾으시게. 그 뒤엔 원하는 대로 아주 귀한 도련님으로 살게 해주지”라고 소리쳤다.
결국 장욱은 무덕을 구하고자 진무의 결계를 깼으나 무덕은 김 내관의 기를 흡수한 뒤였다. “내가 인간의 기를 빨아들였어. 나 폭주하는 건가?”라며 상심한 무덕과 그를 감싸 안는 장욱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환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