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만에 또! 여에스더, 반성이 무색한 외모 비하 발언

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인 여에스더가 직원 외모 비하 발언에 이어 이번엔 학교 선배이자 ‘소아 흉부외과 신의 손’으로 불리는 김웅한 센터장의 외모를 지적했다. ‘대국민 사과’가 무색한 말실수를 또 하고 말았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모교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기부금을 전달하는 여에스더의 모습이 그려졌다.

레드 컬러의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모교에 등장한 여에스더는 자신의 미모에 취한 듯 모델 같은 워킹을 보였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남편 홍혜걸은 “어휴”라며 한숨을 쉬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홍혜걸은 “환갑 아줌마가 너무 예쁜 척 하니까 전형적으로 남사스럽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을 위해 모교를 찾은 여에스더는 소아 심장 수술 최고 권위자이자 학교 선배 김웅한 센터장을 만났다. 여에스더는 김웅한 센터장을 보자마자 “미간 주름은 더 생겼고, 눈가 주름도 더 생겼고, 다행히 머리카락은 잘 유지하고 계시고”라고 외모를 지적했다.

깜짝 놀란 MC 김숙은 “의사끼리도 이런 이야기를 하냐”고 물었다. 홍혜걸은 “아니다. 저 사람이 특이한 것”이라고 손사래를 쳤고, 여에스더는 “제가 아끼는 분은 얼굴을 유심히 쳐다본다. 그 분이 나이 들면 제가 마음이 상하니까 말씀을 드리는 건데, 방송으로 보니 완전히 지적질이다”고 설명했다.

여에스더는 의도했는지, 의도하지 않았는지 말실수를 또 했다. 그는 기부금을 전달한 뒤 소감을 발표하던 중 “김웅한 선생님은 30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비록 불친절해 보이고, 딱딱하고, 협조적이지 않고 말투도 거칠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고 말했다. 디스 후 칭찬에 대해 홍혜걸은 “참 선을 넘네”라고 혀를 찼다.

여에스더는 김웅한 센터장, 서울대 후배들과 티타임을 가진 시간에도 손가락으로 사람을 가리키며 대화했다. 홍혜걸은 “삿대질 저렇게 하지 말아라. 아무리 친해도 시청자들은 불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여에스더는 “그럼 홍혜걸 씨는 내가 말할 때 얼굴 찌푸리는 거 하지 말아라”고 말했다.

특히 여에스더는 김웅한 센터장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표정을 험하게 짓고 가만히 앉아 있는 선배였다. 왕따였다. 나는 선생님이 왕따니까 외롭지 않게 해주려고 말을 많이 붙였던 것”이라고 폭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에스더의 외모 비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방송에서도 직원들의 외모를 지적하며 “너희들은 두 턱이다”, “너 지금 살 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여에스더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을 보고 다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사과했지만, 사과한 지 17일 만에 다시 같은 논란을 빚으며 뭇매를 맞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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