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전소영 기상캐스터, 대기업 인사팀 입사로 ‘제2의 인생’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경력 9년 차 SBS 기상캐스터 전소영(32)이 카메라 앞을 떠나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최근 국내 대기업 인사팀 경력 공채로 합격한 전소영은 오는 3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기상캐스터로서의 삶을 마무리 짓는다.전소영은 “그동안 방송 활동을 했던 6년의 경력을 인정 받아, 기업의 인사시스템을 기획하거나 관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소영처럼 기상캐스터가 퇴사 이후 대기업 인사팀 경력직 공채로 채용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의 불안감을 안을 수밖에 없는 여성 방송인들에게 전소영 기상캐스터의 도전을 신선하게 비쳐질 수밖에 없다.

전소영은 “방송 일 자체로 꿈을 이룬 건 좋았지만 방송하는 여성으로서 안주한다는 편견은 깨고 싶었다.”고 밝히면서 “기상캐스터를 하면서도 재능 기부 강의도 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도전하고 도약하려고 한 노력들을 인정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소영은 2015년부터 기상캐스터로 활약하면서,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프랑스문화학과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밟는 등 학업을 놓지 않았다. 자신의 외국어 특기를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언어 공부와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결혼한 남편의 응원도 전소영이 꿈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는 “SBS 기상캐스터 공채를 준비할 때도 아무에게도 말 하지 않고 혼자 했는데, 이번 인사팀 공채 준비 역시 남편과 부모님도 전혀 모르게 3개월 동안 준비했다.”면서 “합격한 사실을 알고는 얼마나 힘들었을지 안쓰러워하면서도 기특해 하고 정말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방송계를 떠나지만 전소영은 기상캐스터로서 얻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통해 기업에서 해외에 퍼져있는 근로자들의 업무환경을 개선 시키는 인사 전문가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10년 뒤에도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튜브를 통해 업무에 대해 편히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나의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소영은 2016년부터 SBS 기상캐스터로 활약했으며, SBS ‘5뉴스’, ‘나이트라인’ 등에 출연했다. MBC 교양 PD인 전준영의 여동생이기도 color=”#565797″>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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