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신민아 양육권 패소에 오열, 이병헌 손잡았다

신민아가 아들 양육권을 잃고 절망하다가 이병헌의 손을 잡고 다시 행복을 꿈꿨다.

5월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10회(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 민선아(신민아 분)는 아들 양육권 재판에서 패했다.

정은희(이정은 분)는 홀로 장사를 마무리하고 귀가해 또 돈을 빌려달라는 가족의 전화가 걸려오자 “내일 이야기하자”며 끊었다. 이어 정은희에게 친구 고미란(엄정화 분)의 전화가 걸려왔고, 고미란은 “술 마시니 생각난다”며 정은희에게 함께 일하는 마사지샵 직원들을 소개했다. 고미란이 정은희에게 바친다며 노래 부르고 춤을 추자 정은희도 그 모습을 보며 웃었다.

이동석(이병헌 분)은 민선아(신민아 분)의 집 고치는 일을 도왔고, 정은희가 그 모습을 목격했다. 정은희는 민선아가 바다에 빠져 해녀들이 구한 사람임을 알고 이동석에게 “여자를 만나려면 제대로 만나야지. 물에 빠져 죽으려한 여자를 만나냐”고 성화했지만 이동석은 전화를 끊어 버렸다.

민선아는 양육권 소송 재판 전날 아들 생일을 축하하려 서울로 향했고 이동석이 함께 했다. 이동석은 민선아에게 누나와 싸운 다음 날 누나에게 사과하려고 했지만 그 전에 누나가 물질을 하다가 죽은 사실을 고백하며 “그 때 알았다. 나중은 없구나”라고 털어놨다.

또 이동석은 배에서 멀미가 난다는 민선아에게 “사는 게 답답하면 뒤를 봐라. 등만 돌리면 다른 세상이 있다. 아버지 배타다 죽고 누나 물질하다 죽고. 엄마는 바다만 봤다. 등만 돌리면 내가 있고 한라산이 있는데. 등만 돌리면 바다 안 볼 수 있는데. 매일 바다 미워하면서도 바다만”이라고 모친 강옥동(김혜자 분) 이야기를 했다.

민선아는 아들 열이가 좋아하는 말 인형을 선물로 사려 했고 이동석은 가게 구석에 있던 말 인형을 꺼내느라 사다리를 빌려와 고군분투했다. 민선아에게 말 인형을 선물 받은 아들 열이는 크게 기뻐했고 두 사람은 말을 소재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날 밤에 민선아는 전남편에게 아들을 보내기 싫어 팔을 붙잡았고 열이가 통증을 호소했다.

열이는 병원에서도 자신을 아프게 한 엄마 민선아를 보지 않으려 했다. 민선아는 다음 날 재판 시작 전에 전남편에게 열이를 데리고 제주도에 가서 살겠다고 큰소리쳤지만 재판에 지고 오열했다. 민선아는 열이 생각밖에 안 난다며 절망했고 이동석은 그런 민선아의 주의를 돌리려 입을 맞췄다가 오락을 권하는 등 수를 썼지만 거듭 실패했다.

이동석은 그런 민선아에게 “마음대로 해라. 이렇게 살다 죽든 말든. 그러다 보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네 아들도 커서 너처럼 되겠지. 아빠는 엄마 우울증 걸렸다고 버리고. 엄마는 이렇게 울다가 한 번도 행복해지지 못하고 죽으면 애가 뭘 보고 배워서 재미나고 신나게 살겠냐. 너 닮아서 기회만 되면 죽고 싶고 팔자 탓하면서 우울해지겠지. 그게 아니면 나처럼 막 살거나”라고 일침 했다.

민선아는 그 말에 주저앉아 오열하다가 눈물을 그쳤다. 민선아는 우울증 상담 치료를 받기로 했고 이어 이동석이 트럭만물상 물품들을 녹음하는 것을 듣다가 웃음을 터트렸다. 민선아는 “행복 하고 싶다. 진짜”라고 말했고 이동석이 “나도. 진짜 그러고 싶다”고 말하자 먼저 이동석의 손을 잡았다.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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