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전남편 사고 당시 회상 “제정신 아니었다” (같이삽시다3)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같이삽시다3’ 박해미가 밝은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 삽시다3’)에 박해미가 출연했다.

박원숙은 박해미를 “너무 멋진 연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같은 아픔을 당했다”며 “활발해보이고 밝지만 그만큼 어둡고 깊은 곳이 많겠다 싶었다. 안쓰럽더라. 위로도 하고, 힘을 주고 싶어서 초대했다”고 밝혔다.

박원숙이 박해미를 반갑게 맞이했다. “잘 살았냐”는 물음에 박해미는 “씩씩하게 잘 살고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박원숙은 “너무 씩씩하게 살아도 가슴 아파. 나로서는”이라고 말해 가슴을 찡하게 했다.

박원숙은 박해미에게 “너무 밝아서 혼자 있을 때 슬퍼할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박해미는 “다 떠났다. 그런 건 다 끝났다”며 밝은 근황을 전했다.

과거 박해미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박원숙. 그는 “‘모던패밀리’할 때 멍하고 있고 그랬다”며 걱정스러워했다. 이에 박해미는 “그때 제정신 아닌 상태였던 건 확실하다”면서도 “그런 게 날 더 크게 만들었다”고 우회적으로 과거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멈추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대로 밀고 나갔다”고 덧붙였다. 박원숙이 “내 삶이지”라고 말하며 공감하자, 박해미는 “누가 (내 삶을) 살아주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혜은이는 박해미에게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야 회복될까 싶었는데 빨리 훌훌 털어내더라. 그 성격이 부러웠다”면서 “나는 아픔을 오래 안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혜은이는 박해미가 출연했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언급했다. 박해미는 “그게 제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혜은이는 “나도 보면서 저거는 연기가 아니다 싶었다. ‘저 사람 본연의 모습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부터 (박해미를) 내가 좋아했다”고 얘기했다.

박원숙은 “이제 시작”이라며 박해미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한편, 2018년 당시 박해미의 남편이었던 황민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했던 극단 단원 2명이 사망했다. 황민은 징역 4년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이듬해 5월 이혼했다.

이후 박해미는 모든 활동을 중단,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변상에 나섰다. 또한 전 남편 황민에 대해 선처 없이 처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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