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친형, 잘생겨 인기 많아..밴드로 생계 어려워 배우 활동”(컬투쇼)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지현우가 친형과의 어린시절 일화부터 가수에서 배우로 데뷔한 계기까지 솔직히 밝혔다.

7월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배우 지현우가 보컬로 있는 4인조 밴드 사거리 그오빠와 새 미니앨범 ‘ICE'(아이스)로 컴백한 그룹 씨스타 출신 효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지현우는 사거리 그오빠가 예전에 활동했던 그룹 ‘더 넛츠’와 연결되어 있냐는 질문에 “1집 때 같이한 베이시스트 김현중”과 같이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친형이자 넥스트의 윤채,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사에와 팀을 이루었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지현우는 함께 게스트로 나온 효린과도 접점이 있냐고 묻자 “아주 오래전에 효린 씨 숙소에… 보라 씨가 ‘청춘불패’라는 예능을 같이 했다. 아침에 깨우러 갔는데 같이 계셔서. (당시) 약간 비몽사몽하셨다. 기억 안 나실 거다. 픽업하려고 (갔다)”고 회상했다. 효린은 이 말을 듣고서야 지현우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그러던 중 한 청취자는 “형제끼리 너무 잘생겼다”면서 지현우와 윤채의 외모를 언급했다. 김태균은 여기에 더해 “잘생겼는데 좀 다르게 잘생겼다”면서 형 윤채는 “전형적 미남형”이라고 평했다.

이에 지현우는 “다르게 생겼다. 형은 원래 쌍꺼풀이 있었고 진하게 생겼다. 저는 쌍꺼풀이 없고 시대를 잘 만났다”면서 “그래서 어렸을 때 형이 되게 인기가 많았다. 여학생들이 가게 앞에 찾아오고. 부러웠다. 저는 남중에 다니고 형은 남녀공학을 다녔다”고 회상했다.

선물, 편지도 많이 받았냐는 질문에 윤채는 “체육대회 때 제 라이브 시간이 있었다. 그런 걸 하다 보니 인기가 있었다. 그땐 현우가 제 덕을 많이 봤다. 지금은 반대로 현우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겸손을 보였다.

이어 음악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선 “현우 같은 경우 제가 어렸을 때부터 건반을 스파르타식으로 연습했다. 부모님이 시키셔서. 현우가 밖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는 거다. 어린 나이에 ‘나는 연습하고 있는데 왜 쟤는 놀고 있지?’라는 생각이 드는 거다. 그래서 부모님에게 ‘현우도 뭔가를 시켜야 하지 않냐’고. 부모님이 ‘어 그러게?’라고 해서 붙잡혀서 그날 바로 기타를 치게 됐다. (지현우가) 사실 기타를 잘 치는 가타리스트인데 배우로 유명해져 배우 중 기타를 제일 잘치게 됐다”고 밝혔다.

지현우는 “저희는 진짜 2시부터 10시까지 강압적으로 했다. 부모님이 음악을 하셔서 공부 안 해도 되니 하나만 똑바로 하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지현우는 지난 ‘2021 KBS 연기대상’에서 탄생한 지리둥절 짤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현우는 수상자 호명 당시 스스로의 수상에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을 짓다가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이른바 ‘지리둥절(지현우+어리둥절) 짤’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제가 (대상을) 받을 줄 몰랐다. 이름을 못 들었다. 근데 주변에서 박수치고 쳐다보길래 ‘뭐지?’ 했다. 예상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또 지현우는 밴드로 시작해 배우 활동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생활하기 너무 힘들더라. 밴드하는데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어 하게 됐다. 단역부터 교육방송에서 시작해 하다가 ‘공채 오디션 있는데 봐볼래’라고 해서 했는데 운좋게 됐다”고 사연을 전했다.

지현우는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OST 임영웅 ‘사랑은 늘 도망가’를 라이브로 준비하기도 했는데. 이때 “작품 끝나고 2달 정도 이 노래를 안 들었다.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오더라. 아이들만 보면 생각나고”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 청취자는 시스타 팬 생활을 하다가 팬끼리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사연을 보냈다. 효린은 “소유 씨 콘서트 때도 두 분이 같이 팬활동 하면서 저희랑 같이 시간 보내다가 결혼하게 됐다고 하는 걸 들었다. 들을 때마다 저희가 축가를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더라). 너무 의미가 있어서. 9월 25일 11시에 나 뭐하지? 너무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실제 매니저는 9월 25일 11시 스케줄이 된다고 확인시켜줬고 효린은 “오”라며 이를 되새겼다. 그리고 청취자는 결혼식 장소와 소유 역시 축가를 하기로 약속한 사실을 문자로 알려왔고, 효린은 “그날 뵙겠습니다”고 본인 또한 약속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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