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시아, 임신 후 알게 된 전남친 사망 소식 “처음엔 속이는 건가 의심”

[뉴스엔 박정민 기자]

21살 엄마 이루시아의 드라마 같은 사연이 공개됐다.

3월 1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서는 21살 엄마 이루시아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이루시아의 사연이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그려졌다. 엄격한 부모님 아래 자란 이루시아는 잠깐의 일탈을 했고, 그때 운명의 남자를 만났다. 행복한 연애도 잠시, 다정했던 남자친구는 180도 돌변했다. 학교에 가겠다는 이루시아를 못 가게 말린 것. VCR을 본 이루시아는 남자친구가 큰 계기 없이 변했다며 “데이트 폭력 기준이 넓어지지 않았나. 사소하게 집착하는 것도 데이트 폭력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 저런 류(정서적)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회상했다.

남자친구의 집착이 갈수록 심해졌고, 자신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기 일쑤였다고. 이루시아는 남자친구와 이별 후 일상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음식을 먹기 힘들어지자 이루시아는 불길한 직감에 휩싸였고, 임신 결과를 확인했다.

박미선이 전조증상이 있었냐고 묻자 이루시아는 “뮤지컬 연습을 할 때 몸이 예전 같지 않았다. 제일 중요한 월경을 안했다”고 전했다.

친구 성화에 전 남자친구에게 전화했지만 없는 번호였다. 전 남자친구 친구를 만나 행방을 물었고, 친구는 전 남자친구가 배달 일을 하다 사고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당시 이루시아의 나이는 18살이었다.

박미선이 아이 아빠 죽음 소식을 들었을 때 심정을 묻자 이루시아는 “별생각이 없었다. 아무렇지 않았다. 충격도 없었다. 어차피 헤어졌고, 미련이 남은 게 아니었다. 처음에 들었을 땐 친구랑 속이는 건가 생각했다. 납골당에 가니까 진짜 그 자리에 있더라”라고 회상했다.

이후 아이 아빠 가족에게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이루시아는 “부모님 입장에선 자식이 얼마 전에 사망했는데 모르는 여자애가 나타나서 아이를 가졌다고 못하겠더라. 아픈 상처에 더 소금을 뿌리는 게 아닐까 생각해서 말 안했다”고 밝혔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캡처)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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