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만 2백” 서하얀, 임창정+5아들에 매일 7첩반상 ‘고군분투’ (동상이몽2)

임창정의 18살 연하 아내 서하얀의 고군분투 아침이 그려졌다.

3월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임창정(50) 서하얀(32) 부부가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 6년차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첫 등장했다. 임창정은 세 아들이 있는 상태에서 18살 연하 아내 서하얀과 재혼해 두 아들을 더 낳은 상황. 서하얀은 “우리만 괜찮으면 된다고 생각하다가 오해의 골이 깊어져 오해를 풀고자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8년 전 임창정이 운영하던 포차에 서하얀이 손님으로 찾아오며 처음 만났다고. 첫눈에 반한 임창정이 서비스를 빌미로 전화전호를 저장시키며 만남이 이어졌고, 서하얀은 이후 검색을 통해 임창정이 세 아들을 데리고 이혼한 사실을 알게 돼 처음에는 막막한 심정이었지만 임창정을 꼭 닮아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세 아이들에게 마음이 열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개된 임창정 서하얀 부부의 일상은 이른 아침 먼저 일어나 홀로 게임을 하는 임창정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임창정은 6시 반부터 잠에서 깨어나 핸드폰 게임에 빠졌고, 서하얀이 기상하자 “배고파”라며 “임창정 정식, 창정이 정식. 늘 먹던 것”을 주문했다. 창정이 정식은 임창정이 좋아하는 반찬 5가지 두부조림, 어묵볶음, 김치볶음, 계란프라이, 찌개를 말하는 것.

이에 서하얀은 바로 요리를 시작했고, 김숙이 “매일 아침에 새로 하는 거냐”고 묻자 서하얀은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건 거의 안 먹는다”고 답했다. 가희는 “너무 충격 받았다”며 경악했고, 박성광도 “웬만하면 받으려고 했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놀랐다. 서하얀은 제주도에 살던 시절 1, 2주에 한번 집에 오는 임창정에게 집밥을 차려주던 생활이 일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진짜로 오늘까지만 먹고 안 먹을 거다. 살 빼야 한다.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뒤이어 서하얀이 요리를 하는 모습은 더욱 충격적. 서하얀은 쌀밥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솥밥을 좋아하는 임창정을 위해 두 종류로 밥을 지었고 두부조림, 된장찌개, 김치볶음, 계란찜, 떡국까지 한꺼번에 여러 가지 요리를 만들었다.

동시에 일곱 식구가 쓰는 냉장고가 공개됐고 서하얀은 “보통 장을 보면 한 달에 2백만원 든다. 식비가. 외식 빼고”라며 “가끔 한 달에 한두 번 소 잡는 날이라고 저희 형님, 아주버님이 전화 주시면 마장동에서 소를 잡아서 도매로 보내주셔서 바로 냉동실에 넣어둔다. 애들이 고기를 제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서하얀이 홀로 요리를 하는 동안 기상한 막내 임준표(4)가 형들을 아침 먹으라고 깨웠다. 임준우(17), 임준성(15), 임준호(13), 임준재(6)까지 모두가 아침 밥상에 앉았고 임창정은 “된장찌개 진짜 맛있다. 대박이다. 엄마 두부조림은 너무 맛있다. 전 우주에서 제일 맛있다”고 서하얀의 요리를 극찬했다. 아들들도 “엄마가 한 건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서하얀은 “그 말에 힘입어 입 꼬리가 올라가고. 힘든 기억도 사라지고. 다음날 아침에 또 차리는 것 같다”며 뿌듯해했지만 정작 자신은 음식을 먹지 않고 셰이크 한 잔만 마셨다. 서하얀은 “요리 하면서 냄새를 먹는 것 같다. 생각이 안 난다. 애들이 먹는 모습을 봐야 다 치우고 나서 배가 고프다고 느낀다. 입맛도 없고 애들 먹이기 바쁘다”고 말했다.

다섯 아들은 큰아이들이 동생들을 먹이며 아빠 노릇을 대신 했고 서하얀은 “형들이 아빠 노릇을 많이 해 준다”며 고마워했다. 동생들의 등원 준비도 형들의 몫. 그 사이 임창정은 계속 방에서 게임을 했고, 서하얀은 “아들들이 진짜 듬직하다. 아빠 역할을 대신 해주니까. 심지어 애들은 게임을 안 한다. 아빠가 제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후 서하얀이 준재와 준표의 세수와 양치질을 부탁하자 임창정은 그조차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헤매다가 머리에 물만 묻혀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하얀은 언성 한 번 높이거나 짜증 한 번 내지 않았고 “제 성향이 화를 못 낸다”며 한결같은 차분한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임창정 서하얀 부부의 일상생활은 아침식사를 하고 아이들 등원 준비와 출근 준비를 하는 것이 전부. 서하얀이 다양한 요리를 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아이들을 챙기는 동안 임창정을 게임을 하고 먹기만 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임창정 서하얀 부부가 함께 출근하는 모습으로 서하얀이 임창정의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워킹맘 임을 드러냈다.

임창정은 “(아내는) 밖에서도 집에서도 종횡무진이다. 저렇게 하면서 어떻게 살지 싶을 정도로”라며 아내 자랑을 하면서도 회사에서도 여전히 철없는 모습을 예고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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