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대신證 “증시 변곡점 통과 시그널..주식비중 확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보다 27.56포인트(1.03%) 오른 2695.05를 나타내고 있다.다.. 2022.4.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대신증권은 국내증시가 변곡점을 통과하는 시그널(신호)을 보여주고 있다며 주식비중 확대를 강조했다.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변동성 지표가 증시 반등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불안한 증시, 채권, 외환시장 흐름 속에서 변화의 조짐들이 하나둘 감지되고 있다”며 “증시는 전 저점을 이탈하고 채권금리는 고점을 넘어서고 있지만, 멀지 않은 시점에 변곡점을 통과할 수 있다는 시그널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상승 다이버전스(Positive Divergence)라고 불리는데, 주가와 금리 가격은 하락하지만 지표는 바닥을 다지거나 상승하는 경우”라며 “이러한 흐름이 나올 경우 주가와 금리 흐름과 반대되는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급락했다. S&P500지수는 3.63%, 나스닥 지수는 4.17% 하락하며 올해 들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의 4월 월간 하락 폭은 13.3%로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에 공포심리가 커지고 있지만 대신증권은 현시점이 공포의 극단에서 나타나는 변곡점으로 판단했다.

주요 근거로 Δ미국 통화정책 부담이 강성 매파로 불리는 불러드 연준(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주장을 컨센서스로 반영하면서 과도한 우려 유입 Δ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 일부 지역 완화와 경기부양 의지 Δ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시장 선반영 등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저점과 고점 포인트와 시점을 명확히 예상하기 어려우므로 단기적으로 급격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언더슈팅, 오버슈팅(단기 급등락)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면서도 “이번 변동성 확대, 가격과 기간 조정국면은 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이유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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