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코로나19로 수혜 봤던 골프주, 리오프닝에도 굿샷~

봄철 성수기를 맞아 골프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은 스크린골프 전문업체 골프존 경기 모습. (골프존 제공)
날씨가 풀리면서 봄철 성수기를 맞아 골프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던 골프 산업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역성장이 우려됐으나, 예상과는 달리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MZ세대의 유입으로 골프 인구가 크게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크린 골프 전문업체 골프존 주가는 4월 들어 21일까지 10.65% 올랐다. 골프존의 모회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는 같은 기간 8.56% 상승했다. 특히 기관은 4월 들어서만 골프존 주식 약 1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4월 5일 이후 기관은 21일까지 13거래일 연속 골프존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골프용 거리측정기를 생산하는 브이씨도 4월 들어 주가가 9.12% 상승했다. 이 밖에 골프장 전문 운영업체 남화산업, 골프웨어 전문업체 까스뗄바작, 크리스에프앤씨 등 골프 관련주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골프 관련주 상승세는 실적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고공행진했던 골프 관련주는 올 들어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과 성장 둔화 우려에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4월 골프 성수기를 맞아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시 한 번 상승 동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하게 증가해 지난해 50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MZ세대와 여성 골프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접근성이 뛰어난 스크린 골프와 대중제 골프장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골프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 시장 자체가 한 단계 성장했다. 골프용품과 골프웨어 시장은 골프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스크린 골프 역시 향후 해외여행 재개로 증가할 해외 골프 수요에 보완재 역할을 하면서 증가하는 골프 인구 수혜를 계속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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