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장 초반 약세..코스닥은 상승(종합)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3포인트(0.22%) 내린 2,710.5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85포인트(0.10%) 높은 2,719.34에서 시작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73억원, 기관이 45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천11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2%), 나스닥지수(2.03%)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11.2%)과 전월 대비 상승률(1.4%) 모두 시장 예상치를 넘었으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가 유지됐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아울러 1분기 실적 발표와 향후 가이던스(선제 안내) 등에 따라 JP모건(-3.22%)과 델타항공(6.21%)의 주가가 엇갈리는 등 시장은 실적에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생산자물가가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전가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높은 인플레이션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도 “미국 증시의 반응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형성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짚었다.

옵션 만기일을 맞은 국내 증시는 오전에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1.77%), 카카오(-0.21%), LG화학(-1.16%), 셀트리온(-0.91%) 등이 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네이버(0.48%), KB금융(0.34%)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49%), 철강·금속(0.72%), 운수장비(0.67%) 등이 오르고 전기·전자(-0.89%), 의료정밀(-0.83%), 통신업(-0.76%)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4포인트(0.26%) 오른 929.75다.

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36%) 높은 930.69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4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82%), 카카오게임즈(1.52%), HLB(2.12%), 위메이드(2.00%), CJ ENM(3.56%) 등이 오르고 있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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