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전 남편 유품에 먹먹 “미워서 갔으면서, 다 내 사진”(고두심이좋아서)

[뉴스엔 이해정 기자]

‘고두심이 좋아서’ 고두심이 전 남편을 향한 먹먹함을 드러냈다.

3월 13일 첫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은 아들인 배우 김정환과 고향인 제주도를 찾았다.

바다를 보던 김정환은 “저는 이렇게 바다를 보면 우리 아버지가 떠오른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고두심은 “변하긴 변했지만 바다는 그대로 있고 너의 기억도 그냥 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고두심의 전 남편은 작년 11월 세상을 떠났다고. 마지막 순간까지 아버지 곁을 지킨 김정환은은 하고 싶은 말이 남은 듯 했다.

김정환은 머뭇거리다가 “많이 궁금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마지막 모습을 저는 그래도 남겨서 괜찮은데 엄마는 괜찮은지”라고 물었다.

고두심은 “괜찮지는 않지. 괜찮지는 않지만 내가 정말 좋아했거든. 내가 진짜로 좋아한 남자였어. 정말 내가 좋아하는 남자하고 평생 예쁘게 살아봤어야 했는데 먹먹해지고 뭉클하더라”고 털어놨다.

김정환은 “유품을 정리하는데 아빠가 항상 지니고 다녔던 것들이다”라고 상자 안에서 사진들을 꺼내 보여줬다. 옛날부터 최근까지 모두 고두심의 사진들이었다. 고두심은 “다 내 얼굴이네. 다 내 사진인데 왜 이렇게 가지고 다녀. 미워서 갔으면서”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한편 고두심은 지난 1998년 전 남편과 결혼 18년 만에 이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사진=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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