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이상화, 선수촌에서 인기 많았다고? 처음 듣는 소리” (노는 언니2)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노는 언니2’ 김보름이 이상화의 인기에 대해 말했다.

19일 방송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2’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출연했다.

이상화는 “김보름과 알고 지낸 지 13년 됐다. 8년 동안 함께 선수촌 생활을 했다”며 포옹과 함께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5위를 기록한 김보름은 “2022 동계체전에서 3관왕을 했다”며 수줍게 이야기했다. 3000m, 5000m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김보름은 “마지막에 쏟아붓는 스타일”이라며 체력을 비축하는 방법에 대해 “별 생각없이 한다”고 답했다. 이상화는 “김보름이 지구력이 좋다”며 “25바퀴를 단거리 선수처럼 달리듯이 주행한다”고 감탄했다. 

김보름은 “쇼트트랙 선수였다”며 “벤쿠버 올림픽을 보고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쇼트트랙을 타던 선수들이 체력이 좋다”며 “장거리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이상화도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다고. 이상화는 “여기 찢어지고 무서워서 (쇼트트랙을) 그만두게 됐다”고 했다. 김성연도 “쇼트트랙 선수들이 얼굴에 상처가 많다”며 거들었다. 

“무서워서 그만둔 거냐”는 물음에 이상화는 “몸싸움 하기 싫었다”고 답했다. 박세리가 “왜 너 싸움 잘하게 생겼는데”라고 농담을 하자 이상화는 “잘 싸우게 생겼는데 못 한다”며 “오해 많이 받는다”고 했다.

한유미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이상화에게 “네 친구(고다이라 나오) 경기하니까 울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화는 “나도 나오처럼 정상에 올라봤다가 4년 뒤 올림픽 준비를 하지 않았냐”며 “나오가 2연패 욕심이 있다고 말하긴 했다. 그런데 100m 기록이 나왔는데 중학교 때 타던 기록이 나오더라. 그런 기록이 나오면 안 된다.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몸은 준비되어 있는데 속력이 안 나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나오는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라며 한국말을 한 터. 이상화는 “인터뷰를 보고 울었다”며 라이벌이자 친구인 일본 선수와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노는 언니들을 차에 태운 김보름은 “운전하는 거 좋아한다”며 “고3 졸업 후 운전면허를 땄다. 쉬는 날 서킷 드라이브도 한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운동 없는 날 같이 드라이브 간다”고 거들었다.

김보름은 “3년 전 이상화 결혼식에 다녀왔다”며 “결혼 하는 거 보니까 저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친구 없냐”는 질문에 그는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상화는 “선수촌에서 인기 좀 있었다”고 말한 터. 김보름에게 이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상화 언니요? 아 그래요?”라고 답해 일동을 폭소케했다. 이상화는 “나보다 늦게 들어왔다. 얘는 모른다”고 변명했지만 노는 언니들은 “원래 인기 있었으면 딱 안다”며 “한유미처럼 전설처럼 내려오는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이상화는 “보름이는 아직 멀었다”고 장난을 쳤다. 김보름은 “방금 들은 것 같다”며 “제가 (언니를) 쫓아다녔죠”라고 센스를 발휘했다. 박세리가 “슬프게 혼자 인기있다고 생각했냐”고 묻자 이상화는 “혼자만의 착각이었다. 슬프다”며 씁쓸해했다.

사진 = E채널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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