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하영 죽인 배후 반전..진실 안 ♥정문성 고의사고로 살해 ‘모범형사2’

[뉴스엔 서유나 기자]

김효진이 자신의 죄를 숨기기 위해 남편 정문성조차 살해했다.

8월 2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8회에서는 우태호(정문성 분)이 정희주(하영 분)을 죽인 진짜 배후를 알게 됐다.

이날 천나나(김효진 분)은 부친 천성대(송영창 분)을 만나 앞선 갑작스러운 이혼 기자회견은 “우리 가족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서 “맥퀸에서 우태호를 차지 경영자로 결정했다. 우태호는 상우(최대훈 분) 오빠를 구속시킬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천나나는 “회장님께서 다음 티제이 총수는 오빠가 될 거라고 말씀하셨잖나. 그 사람 때문에 아빠와 오빠를 잃고 싶지 않다”며 티제이에 충직한 척했다.

물론 전부 거짓말이었다. 이후 우태호를 단둘이 만난 천나나는 “타깃을 당신 쪽으로 돌려야 그 사람들이 우리에 대한 경계를 늦출 거다. 법적 효력이 없는 언론 인터뷰일 뿐. 언제든 다시 돌이킬 수 있다”고 기자회견의 진짜 속내를 밝혔다. 그리곤 기자들을 불러놓았으니 최대한 이기적인 쓰레기처럼 인터뷰를 하라고 지시했다.

천나나는 일방적인 결정으로 진행된 계획에 우태호는 “한번쯤 나랑 상의했어야 될 일 아니냐”며 상처받은 티를 냈다. 이어 “내가 당신을 버릴 수도 있다”고 은근한 경고도 던졌다. 하지만 천나나는 “그건 안 된다. 그럼 내가 그 보잘 것 없는 여자애한테 밀리는 게 되잖나. 그러지 마라”고 답함으로써 본인이 우태호와 정희주의 과거 부적절한 관계를 알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서울 광수대에 기동재를 빼앗긴 강력 2팀은 남은 방법은 추가 증거를 통한 검사의 추가 기소뿐이라고 봤다. 이에 적극적으로 수사를 펼친 결과, 기동재가 숨어있던 공장의 기동재 소유 노트북에서 경찰 쪽에서 유출이 된 듯한 흰 가운 연쇄살인사건 현장 사진들을 발견했다. 강도창(손현주 분)은 “누군가 경찰 자료를 빼내서 기동재에게 보내줬다. 기동재는 이 사진을 보고 연쇄살인사건으로 조작을 한 거고. 사건을 맡은 서울광수대 쪽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강도창, 오지혁(장승조 분)은 기동재가 정희주 사망 당시 대포차를 타고가다 도로 방범 CCTV에 찍힌 것을 찾았다. 정희주를 태우고 간 걸로 짐작되는 차는 산으로 향하는 방향 CCTV에는 찍혔으나 반대편 CCTV에는 찍히지 않았다. 이에 형사의 감으로 강도창, 오지혁은 차가 산 속 호수에 매장됐음을 알아챘고, 이후 건져낸 차량의 운전석 밑에서 정희주 사건에 사용된 회사 제품과 같은 립스틱 뚜껑을 발견했다.

강력 2팀은 그동안 열심히 모은 기동재가 정희주를 미행한 병원 CCTV, 기동재 노트북에서 확보한 경찰 자료, 립스틱 뚜껑, 우태호와 정희주의 밀회 사진 등을 증거로 배후를 천상우, 우태호로 지목하며 검찰에 증거 제출했다.

해당 증거는 과거 검사 출신인 우태호에게도 넘어갔는데, 우태호는 자료들을 넘겨보다가 기동재에게 경찰 자료를 유출한 이가 최용근(박원상 분)임을 알아챘다. 이에 천상우가 정희주를 죽였다고 확신한 우태호는 과거 폭행 사건의 피해자 김민지(백상희 분)을 만나 “내가 정희주 씨 대신 당신을 돕겠다. 아이를 엄마 품에 돌려주겠다”면서 단 그러기 위해 “당신과 정희주 씨, 천상우 부회장만 알고 있는 얘기를 나한테 해주면 된다”고 제안했다. 우태호는 김민지가 털어놓은 이야기를 전부 녹음해 증거로 남겼다. 이어 우태호는 새로 설치한 금고에 USB를 숨기고 문보경(홍서영 분)의 노트에 금고의 비밀번호를 남겼다.

다만 기동재를 직접 대면하면서 우태호는 자신의 지금까지의 추측과 확신이 전부 틀렸고, 정희주를 죽인 진짜 배후는 바로 아내 천나나임을 알아챘다. 우태호는 천나나의 자동차 내비게이션 기록을 확인해 천나나가 사건 당일 사건 발생 장소와 가까운 친모의 거처에 있었음을 알게 됐다.

우태호는 그럼에도 천나나의 죄를 묻고 본인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하려 했다. 이에 우태호는 본인만 경찰서로 향하려 했다. 그러나 우태호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천나나는 돌연 “미안하다. 나 당신 못 믿겠다”며 우태호의 안전벨트를 풀곤, 우태호가 잡고 있는 운전대를 돌려 일부러 우태호만 노린 교통사고를 내 살해해 충격을 줬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남편마저 살해한 빌런 천나나의 말로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JTBC ‘모범형사2’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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