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 XX아”..’프로포폴·스폰서·욕설’ 장미인애, 혼전임신에 또 한 번 ‘시끌’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배우 장미인애./사진=텐아시아DB

연예계 은퇴를 시사했던 배우 장미인애가 2년 만에 깜짝 소식 전했다. 그간 프로포폴 불법 투약부터 스폰서 제안 폭로, 정부 비판 등 여러 구설수와 루머에 휩싸였던 그는 ‘혼전 임신’으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장미인애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임신 소식을 직접 알렸다. D라인이 드러나는 사진과 함께 “안녕 별똥이와”라는 글을 남긴 것. 이에 누리꾼들은 별똥이가 태명이고 현재 임신 중인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특히 장미인애는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없기에 갑작스러운 임신 사실은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장미인애 인스타그램

이에 소속사인 배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0일 오후 “장미인애가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며 결혼과 임신 사실을 인정했다.

그간 장미인애는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에 대한 고충을 폭로하는 것은 물론 누리꾼과 끊임없이 설전을 벌이며 ‘이슈메이커’로 등극했다.

장미인애는 두 차례에 걸쳐 스폰서 제안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2018년 11월에는 스폰서를 연결해주는 에이전트의 DM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내가 배우 인생에 이런 XX 같은 것들 쪽지를 받다니 한두 번도 아니고 맞고 싶냐?”라고 불쾌함을 드러냈고, 2020년 1월에는 스폰서 제안 DM에 “꺼져 XX아”라고 답한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텐아시아DB, 장미인애 인스타그램

이후 제기된 유흥업소 출근 의혹에도 강력히 대응한 장미인애는 그해 2월 성형설과 사망설이 흘러나오자 분노를 표출하며 계속해서 욕설을 서슴지 않았다.

그의 욕설의 끝은 ‘연예계 은퇴’였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생계 지원금에 관해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극우 커뮤니티 등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인 ‘재앙’의 태그를 덧붙여 비난받은 장미인애는 일부 누리꾼과 욕설을 주고받기까지 했다.

결국 그는 “정치적 발언이 민감하다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게 이렇게 공격받을 수 있구나, 다시 한번 정말 질린다”며 “더는 한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고 돌연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장미인애는 배스 컴퍼니에 소속되어 있기에 그의 은퇴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사진=KBS ‘조들호2’ 방송 화면.

장미인애는 배우라는 직업임에도, 작품보다는 SNS로 더 유명세를 치른 인물. 2006년 MBC 시트콤 ‘논스톱4’를 통해 데뷔한 그는 2013년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배우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6년만인 2019년 2월,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에 잠깐 출연해 오랜 공백을 깼지만, 배우로서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결혼을 앞두고 2세라는 겹경사를 맞은 장미인애. 배우로서의 행보는 불투명하지만, 예비 아내이자 엄마로서는 꽃길만이 펼쳐지길 바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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