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PD “7기 영호♥순자 키스 예상못해..연출 아닌 이벤트”

ENA PLAY, SBS플러스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안은재 기자 = ENA PLAY(이엔에이 플레이)·SBS PLUS ‘나는 솔로’가 7기에서 반전 커플을 탄생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40대 남녀로 구성된 7기에서 뜻밖의 커플이 탄생한 것. 학원 강사라는 공통점이 있는 영호와 순자가 커플이 되면서 또 한 번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나는 솔로’를 연출한 남규홍 PD는 12일 뉴스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7기와의 방송을 마무리하는 소감에 대해 “7기는 애틋한 게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청자들의 걱정이 컸는데) 결과가 그래도 잘 나와서 다행”이라며 “반전이 있다 보니 재밌는 반응이 많더라, 제작진 입장에서는 결과를 다 알고 있었으니까 시청자 반응을 보는 게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나는 솔로’는 지난 11일 방송에서 7기의 최종 선택 결과를 공개했다. 방송 이후 처음으로 최종 선택에서 단 한 커플도 성사되지 않았지만, 두 달 후 영호와 순자가 커플이 돼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 모두 학원 강사로, 순자는 방송 초반 동종업계 남성은 만나고 싶지 않다는 기준을 내비친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데이트를 통해 호감을 갖게 됐음에도 최종 선택에서 영호가 인기녀인 옥순을 선택해 커플 매칭이 불발됐다. 그럼에도 순자는 “애초부터 그 사람이 날 선택하든 안 하든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라며 영호에게 직진했다.

이에 대해 남규홍 PD는 “6기 방송 당시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두 달 사이 많은 일이 벌어져 제작진도 신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순자씨가 동종업계 남성이 싫다고 했지만 (캐스팅 당시) 충돌하는 재미는 볼만하다고 예상했다”며 “영호씨는 특이하면서도 매력이 있으신 분이라 다른 여성분들과의 케미도 재밌을 것 같다 생각했는데 하필 순자씨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송 말미 영호의 “40세가 넘어 미친 사랑을 할 수 있게 해준 그 여자를 선택하겠다”는 고백과 함께 순자를 향한 키스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남규홍 PD는 “우리 입장에서 낯 간지럽지만 어떻게 보면 두분의 멋진 이벤트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의 키스는 현장에서 제작진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연출이 아니다”라면서 “영호씨가 워낙 끼가 많은 분이라 센스가 있었다”고도 전했다.

순자가 동종업계는 절대 안 된다고 했던, 확고한 생각을 바꾼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남규홍 PD는 “40대분들은 다른 기수와 달리 힘든 부분도 있었다”며 “각자 생각이나 고집이 있어서 잘 안 움직이고 생각을 잘 안 바꾸기도 한다, 그런데 순자씨가 생각을 바꾼 것도 대단하다”고 털어놨다.

특히 7기를 함께 지켜본 MC 데프콘의 활약에 대해서도 짚었다. 데프콘은 송해나, 이이경과 함께 7기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지켜보며 ‘사이다 멘트’로 시청자들에 큰 지지를 받았다. 남규홍 PD는 “데프콘씨가 하드캐리했다”며 “이제 10개월 정도 호흡을 맞췄는데 동물적인 감각으로 판을 읽더라, 이번 기수의 주연은 순자라고 할 정도로 금방 파악하고 알아채더라, 방송 흐름과 돌아가는 판을 정확히 아는 그런 능력이 탁월한 MC”라고 칭찬했다.

한편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되며, 오는 18일 새로운 8기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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