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영어 교사 남편과 3개월만 결혼, 밖에서 팔짱도 못 끼게 해”

[뉴스엔 이하나 기자]

나문희가 영어 교사 출신인 남편을 언급했다.

6월 15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나문희는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언급했다.

나문희는 남편을 중매로 처음 만났다고 밝히며 “결혼한 지 58년 됐다. 만나서 처음 간 곳이 덕수궁이었다. 내 앞에서 예쁘게 보이려고 했는지 시를 외워 왔다”라며 “한식당이 있는데 낡은 지갑에서 돈을 꺼내더니 떡국 한 그릇을 사주더라. 그거 먹고 안국동 쪽으로 쭉 걸었다. 그게 첫날이었다. 그 다음 일요일 날인가 등산을 가자고 해서 준비를 하고 나갔는데 그때 남자로 보이더라”고 첫 만남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남편의 성격에 대해 나문희는 “사근사근한 유형은 아니었다. 학교 선생님이니까 붙들지를 못하게 했다. 학생들 만날까 봐”라며 “데이트 할 때 팔짱 끼려고 하면 땀 닦는 척했다. 10월에 만나서 1월 25일에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비행기를 타다가 남편과 싸웠다는 나문희는 “굉장히 돈을 아낀다. 나는 편한 자리에서 타고 싶은데 남편은 꼭 이코노미를 고집한다. 탈 때는 그렇게 해놓고 막상 자기가 이코노미에서 고생하니까 막 성질을 부르더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문희는 평소 남편이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나문희는 “평소에는 말 없는데 남한테는 얼마나 상냥한지 모른다. 집사람한테만 고약하다”라며 “지금도 버스만 타고 다니시고, 6천원 짜리 이상은 밥 안 먹는다”라고 전했다.

나문희의 말에 자신의 아버지 모습을 떠올린 김종국은 “저희 어머니와 서울을 나오시는데 저희 어머니는 좌석 버스를 타고 가라고 하고 아버지는 그냥 버스를 탔다. 그냥 버스는 공짜니까. 그것도 생일날 식사를 하러 나오시면서. 대단하신 분이다”라고 공감했다.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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