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프리오, 우크라 121억원 기부 가짜→”모든 것을 잃었다” 응원

[OSEN=최나영 기자]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7)가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추모했다.

디카프리오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달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군사 침략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는 다양한 인도주의 단체들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자들은 사랑하는 사람들부터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재료들까지 모든 것을 잃었다”라는 글을 적으며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번 게시물은 그가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21억원)를 기부했다는 보도가 가짜뉴스로 밝혀진 후에 처음으로 그가 직접 올린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최근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에 1000만 달러 통 큰 기부를 했고 디카프리오의 고인이 된 외할머니가 우크라이나 도시 오데사에서 태어났다는 보도가 전세계적으로 이뤄졌지만 이는 거짓임을 CNN에 의해 폭로됐다.

디카프리오의 측근은 해당 보도가 직접 가짜뉴스라고 밝히며 “그는 오데사나 우크라이나 어디에도 가족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카프리오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CARE, 국제구호위원회, 세이브더칠드런, 유엔 난민기구 등에 인도적 기부를 했다고 전했다.

가짜뉴스의 진원지는 남미의 소국 가이아나의 소식을 주로 다루는 ‘GSA뉴스’. GSA뉴스는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참고해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비셰그라드 그룹(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 4개국) 소식을 전하는 비세그라드24라는 매체가 이 내용을 그대로 받아 디카프리오의 기부 소식을 보도하면서 가짜 뉴스가 전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했다. 

그런가하면 디카프리오는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으로 유명한데 그는 1998년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취약한 생태계와 종의 보호를 위해 전 세계에 35개 이상의 보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디카프리오는 지난 2010년 11월 2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당시 총리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적이 있다. 두 사람은 호랑이가 멸종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에 대한 반응으로 열린 국제 호랑이 보존 포럼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던 바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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