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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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
한 무인 가게에서 빵과 음료 수십만원어치를 훔쳐간 범인을 찾는다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인가게 쓸어가는 여자 도둑 잡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 부평구에서 무인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무인가게에 버젓이 당당히 들어와서 수십만원어치를 싹 쓸어가는 저 여자 진짜 잡고 싶다”며 지난 5일 저녁 7시50분쯤 찍힌 가게 내부 CCTV(폐쇄회로화면)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가게에 들어온 한 여성은 가게 출입구 쪽을 한 번 바라본 뒤 유유히 빵을 골라 계산대 옆에 쌓았다. 그는 출입구 쪽을 다시 확인한 뒤 계산을 하는 대신 가게에 배치된 검은 비닐봉투에 빵을 한가득 담았다.
해당 여성은 그치지 않고 가게 냉장고로 향해 우유 등 음료와 샌드위치, 케이크까지 계산대 옆에 쌓은 뒤 다시 한번 검은 비닐봉투에 담았다.
영상에서는 여성이 계산하지 않은 빵과 음료로 가득 찬 비닐봉투 3봉과 케이크 한 상자를 들어올리는 모습까지만 나온다. CCTV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초 이후에 CCTV가 다시 작동될 때 해당 여성은 이미 자리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해당 여성은 검은색 겉옷에 흰색 운동화, 인형이 달린 검은색 가방을 메고 있다. 하지만 모자를 뒤집어 쓴 채 마스크까지 쓰고 있어 CCTV에서는 인상착의가 보이지 않는다.
A씨는 “경찰은 나 몰라라한다”며 “이 시국에 저런 양심없는 여자가 사람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많은 분들 혹시라도 영상 보신다면 도움될 만한 단서라도 부탁드린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가게 근처 공용 CCTV 있으면 정보공개 청구해라”, “가방을 보아 혼자 공부하는 사람 같으니 근처 고시원을 탐방해봐라”, “재방문하거나 근처를 지날 수 있으니 잠복해봐라”, “근처 쓰레기장들에서 케이크 박스를 찾아보라” 등 조언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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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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