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달게 받겠다” 양호석..’에덴’ 제작진 과거 폭행 알고도 출연시켰나

‘에덴’에 출연 중인 양호석이 과거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코치 차오름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있다.


양호석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과거 폭행 혐의에 대해 “3년 동안의 자숙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 지난 과거 비난하셔도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짧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양호석은 머슬마니아 출신 피트니스 모델로 지난 14일 첫 방송한 IHQ 예능 프로그램 ‘에덴’에 첫 등장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양호석이 2019년 4월 서울 강남구 모 술집에서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 코치 차오름을 폭행,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폭행 가해자를 더 이상 보고싶지 않다고 비난하고 있다.

현재 ‘에덴’ 제작진은 이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입장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에덴’ 관계자는 “문의를 전달했지만,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일반인 예능 프로그램이 많이지면서 출연자들의 도덕성 검증을 둘러싼 논란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학교 폭력, 음주운전, 성폭행 등 혐의도 다양했다. 이에 제작진이 경각심을 가지고 출연자 선정을 더욱 까다롭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해 ‘부동산 전문가’로 활동한 부동산 중개보조원이 공인중개사를 사칭한 혐의가 드러나 그가 출연한 영상들이 삭제됐다.

제작진 입장에서 연예인도 아닌 일반인들의 과거까지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에 출연자 검증이 까다로운 작업이지만, ‘에덴’의 경우는 다르다. 포털 사이트에 양호석이란 이름을 검색하면 차오름 폭행 당시 기사들을 어렵게 찾아볼 수 있다. 양호석의 과거 폭행 전력을 몰랐다면 제작진이 무능력한 것이며, 알았다면 대중의 정서를 읽지 못하고 화제성에 급급한 시청자 기만이다.

현재 양호석은 과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함구했다. ‘에덴’이 어떤 입장과 결단을 내릴지 제작진의 입에 대중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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