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같은듯 다른 미더덕과 오만둥이..구분 방법은?

기사내용 요약
미더덕은 자루 달려있고 매끈한 상태로 유통
오만둥이는 표면이 돌기로 덮여있고 주름 있어

미더덕(왼쪽)과 오만둥이의 모습.(사진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더덕은 봄이 되면 살이 오르고 영양 성분이 많아져 소비가 늘어나는 해산물 중 하나다. 하지만 모양이 비슷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오만둥이(주름 미더덕)를 미더덕과 구분하지 못하고 사먹게 되는 경우도 많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더덕과 오만둥이를 구별하는 방법과 두 식품의 구매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안내했다.

미더덕은 물의 옛말인 ‘미’에 ‘더덕’이 합쳐져 물에서 나는 더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해산물이다. 미더덕과 유가한 오만둥이는 ‘오만 곳에 붙어서 산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고 ‘오만득이’, ‘만디’, ‘만득이’, ‘오만둥’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미더덕은 3~5월이 제철이고 오만둥이는 9~12월이 주 생산 시기이지만 생산 과정이 까다롭지 않아 연중 맛볼 수 있다. 미더덕과 오만둥이를 구분하려면 형태를 살펴봐야 한다.

미더덕은 오만둥이보다 더 긴 타원형으로 한쪽 끝에 자루가 달려있으면서 껍질로 덮여 있지만 대부분 겉껍질을 벗겨낸 황갈색의 매끈한 상태로 유통된다. 오만둥이는 자루가 없다는 점에서 미더덕과 차이가 있다. 또 몸 전체가 밝은 황갈색을 띄고 표면에는 오돌토돌한 돌기로 덮여 있으면서 불규칙한 주름이 있는 형태로 별도 처리 없이 그대로 유통된다.

미더덕과 오만둥이는 모두 칼로리가 낮고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 비타민C, 비타민 E, 철분 등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불포화지방산인 EPA, DHA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카로티노이드계 항산화 물질과 타우린, 아스파라긴산 등 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이다.

미더덕을 구매할 때는 황갈색이 선명하고 크기는 작되 몸통이 통통하면서 특유의 향이 강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오만둥이는 껍질이 단단하고 탄력이 있으면서 알이 굵고 크기가 큰 것이 향이 강하고 맛도 좋다.

미더덕을 손질할 때 속을 그대로 사용하면 내장과 함께 바닷물, 체액으로 인한 짠맛으로 요리의 맛이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칼로 껍질을 갈라 내장과 뻘을 제거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준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오만둥이는 소금을 넉넉하게 뿌린 뒤 박박 문지르거나 솔을 사용해 껍질에 붙은 이물질을 씻어내고 맑은 물로 서너번 헹궈준 후 사용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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