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거리두기 해제 악용해 PC방 속인 보이스피싱 전달책 검거

보이스피싱(일러스트) 제작 최예린(미디어랩)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에서 PC방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상황을 악용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 경찰이 전달책을 검거했다.

29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0시 20분께 남구 한 프랜차이즈 PC방에 본사 직원을 사칭한 전화가 걸려왔다.

이 인물은 아르바이트생에게 “심야 시간 정상 영업 준비로 PC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며 “사장과는 이야기됐으니 PC를 입구 밖에 내놓으면 회수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속은 아르바이트생이 4천만원 상당 PC 41대를 밖에 내놓았고, 전달책 역할을 한 개인 용달업자 A씨가 PC를 가져갔다.

이후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아 PC를 모두 되찾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전화를 건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관련 업종 종사자들에게 사례를 공유해 유사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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