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오고싶던 코리아!”..입국 격리해제에 관광명소도 ‘들썩’

[앵커]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미완료자까지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게 됐죠.

먼 곳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접하면서 한국에 와보고 싶었다는 외국인 관광객도 속속 입국하면서 공항이나 주요 관광지는 활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행 짐을 한가득 챙긴 외국인들이 인천국제공항 입국 게이트로 줄지어 들어옵니다.

지도를 보면서 어디부터 여행할지 고민하는 설레는 모습의 외국인 관광객들.

환전까지 마친 뒤 부푼 마음을 안고 한국에서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유나 맥퍼슨 / 스코틀랜드 : 가고 싶은 관광지들이 많죠. 역사적인 가치들이 상당히 많은 DMZ를 가고 싶습니다.]

지난 3월 백신 접종자의 입국 시 격리 지침이 사라지고 미접종자 입국까지 자유로워지면서 해외입국자 수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그간 격리 때문에 미뤄왔던 가족과의 만남을 위해 입국하거나

[모건 샌두브래 / 미국 캘리포니아 주 : 엄마를 보러 한국에 왔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2년 반이나 엄마를 못 본 건데 그동안 와서 다시 보고 싶었죠.]

코로나 기간 세계로 뻗어 나간 K-컨텐츠를 보고 한국 방문의 꿈을 키운 외국인들로 공항은 활기를 띱니다.

[주앙 세바스티안 / 포르투갈 : 많은 영화나 시리즈의 문화가 있고, 그중 일부를 봤습니다. 한국에 있는 예술의 힘이 사람들이 보러 오는 이유죠.]

늘어난 외국인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이곳 경복궁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로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한복을 차려입고 고궁 곳곳을 도는 해외 관광객도 곳곳에서 볼 수 있고,

[마크 무어 / 미국 유타 주 : 역사를 좋아한다니까 딸이 정원에 같이 가자고 했어요. 검은 옷을 좋아하는데 한복 대여점에서 왕이 입던 옷이라고 해서, 왕이 되는 것도 좋다고 말했죠.]

인사동이나 홍대를 비롯한 번화가를 찾는 외국 사람도 예전보다 부쩍 늘었습니다.

[완 린 / 싱가포르 : 전에도 왔었는데요, 즐거운 경험을 하고 갔던 기억이 있어서 코로나19 끝나고 다시 왔어요.]

상인들도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외국인 손님들이 반갑습니다.

[문태원 / 서울 인사동 기념품점 운영 : 6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미국인도 오고 동남아인도 오고…. 외국 관광객이 오니 반갑죠. 희망이 있고 더 오길 바라죠.]

2년여 만에 비행 가능 시간 제한도 풀리면서 하늘길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계인과 함께하는 예전의 모습이 다시 돌아올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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