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피해자단체도 활동기한 연장 희망…29일 최종 결정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옥시레킷벤키저와 애경산업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조정위원회의 활동 기한 연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나머지 7개 업체는 활동 연장에 동의한 가운데 조정위는 오는 29일 활동 기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27일 조정위 등에 따르면, 옥시와 애경은 이날 조정위와 가습기살균제 제조사 간 협의 자리에 불참한 채 활동 기한 연장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정위는 오는 29일 회의를 열어 활동 기한 연장 여부를 다시 논의해 확정한다. 조정위의 활동 시한은 이달 30일까지다.
나머지 7개 살균제 제조기업과 피해자 단체가 활동 기한 연장에 동의한 만큼 조정위 활동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조정안을 거부한 옥시와 애경을 조정위에서 배제할지, 나머지 7개 기업 대상 조정안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 향후 운영 방향도 이날 논의로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조정위는 피해자 7027명에게 최대 5억3500만원을 지급하는 조정안을 마련했지만, 보상금의 60% 이상을 책임져야 할 옥시와 애경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두 기업의 조정안 거부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가 무산 위기에 처하자 피해자 단체와 환경시민단체 등은 옥시와 애경에 대한 전국적인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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