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말 30도 안팎 더위..5일부터 남부·영동 지방 단비

낮 동안 더위가 나타난 2일 서울 시청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월의 첫 주말, 4일엔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더위가 나타나겠다. 하지만 5일부터는 남부 지방, 강원 영동 등을 중심으로 최대 60mm 비가 오면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내륙 중심 더위,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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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2~31도로 예보됐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전반적인 기온은 평년(최저 13~17도, 최고 23~2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다만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낮 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까지는 중부 서해안, 전라 해안 등에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섬 지역이나 서해대교 등 바다와 인접한 도로에선 주변보다 안개가 더 짙을 수 있기 때문에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강원 산지에도 동풍에 따른 낮은 구름이 생기면서 가시거리 200m 안팎의 짙은 안개가 낄 수 있다.

4일 전국이 차차 흐려지는 가운데, 미세먼지 수준은 지역별 편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지역은 ‘좋음’~’보통’으로 각각 예고됐다. 경기 북부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까지 농도가 치솟을 것으로 예측됐다.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류가 수렴해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기 때문이다.


일-현충일까지 빗방울, 제주 등엔 강풍도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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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남부 지방, 강원 영동 등에 비 소식이 있다. 이날 새벽부터 늦은 오후 사이 전북 남부, 전남, 경남, 제주 등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전북 북부, 경북 남부 내륙에도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제주에는 비와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도 있다.

또한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등엔 이날 오후부터 6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현충일인 6일 오전~낮 시간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영서 등도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가끔 비가 올 것으로 예고됐다.

예상 강수량(5~6일)은 강원 영동, 경북 북부 동해안, 제주도 20~60mm(많은 곳 제주도 산지 80mm 이상), 경북 남부 동해안, 전남, 경남 10~30mm, 전북 남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영서 5mm 내외, 전북 북부, 경북 남부 내륙 0.1mm 미만 빗방울 등이다. 다만 이번 비는 기압계 변동에 따라 강수 지역·시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기상예보를 꾸준히 챙겨보는 게 좋다.

5일 비구름 때문에 대체로 흐린 날씨가 나타나면서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19~27도다.

이날 아침부터 제주도엔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산지는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전남 남해안, 경상 해안, 강원 영동에도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 속에 전국적으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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